KB캐피탈이 첫 외화채권을 발행해 해외자회사 지원을 강화한다.

KB캐피탈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3억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KB캐피탈 외화채권 3억 달러 첫 발행, 황수남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이번 외화채권 모집에는 발행 금액의 4배에 해당하는 누적 주문량이 들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초 가산금리인 1.5%포인트보다 0.3%포인트 낮은 1.2%포인트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KB캐피탈은 외화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자회사인 라오스 현지법인 ‘KB코라오리싱’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KB캐피탈은 원화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왔다.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예금을 받는 기능이 없어 주로 원화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대출업무를 한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외화채권 조달로 지속성장에 대비한 조달수단을 다변화해 재무안전성 강화 및 글로벌 여신전문금융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KB금융그룹의 신남방 진출전략을 가속화해 그룹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