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가까워졌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1일 “모나코 해운사 조디악마리타임(Zodiac Maritime)이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기 위해 조선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수주에 가장 가깝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대우조선해양, 모나코 해운사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근접”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대우조선해양>


네오파나막스는 확장 공사 뒤 재개통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으로 1만3천~1만5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 규모다.

조디악마리타임은 컨테이너선을 확정물량 4~6척에 옵션물량을 더해 발주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드윈즈는 조디악마리타임이 선박을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으로 발주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운업계 일각에서 선박이 전통적 석유연료추진선으로 발주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석유연료 추진방식의 1만5천 TEU급 컨테이너선은 1척의 건조가격이 1억 달러(1133억 원가량) 수준이다.

이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선박 수주를 위한 초기계약(건조의향서)을 체결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