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대통령선거 전에는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내려, 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어려워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7.97포인트(0.35%) 하락한 2만8210.82에 거래를 마쳤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7.97포인트(0.35%) 하락한 2만8210.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6포인트(0.22%) 내린 3435.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80포인트(0.28%) 낮아진 1만1484.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추가 부양책을 향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대선 전 타결이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매도세가 나타나 하락전환했다”며 “다만 매물 소화 과정에서 호실적을 발표한 개별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해 증시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바라봤다.

추가 경기부양책은 미국 공화당이 개인과 기업 대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민주당은 주·지방 정부를 향한 자금지원정책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발언 등을 종합하면 이번 주말까지 민주당과 백악관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줬다”며 “다만 골드만삭스 등이 부양책 합의가 발표 된다고 해도 선거일 전에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기업의 긍정적 실적발표가 나오고 있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고용성장이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부양책이 지연되는 데 따른 경기회복 둔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경기부양책을 향한 전망 외에 기업들의 실적발표 또한 주가에 영향을 줬다. 

스냅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28.30% 뛰었다. 스냅은 실적발표에서 사용자 수가 2019년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광고시장에서 광고주 수와 광고 지출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해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이 영향으로 페이스북(4.17%), 알파벳(2.25%), 트위터(8.39%) 등 온라인 관련 기업들도 광고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받아 주가가 올랐다.  

페이팔(5.50%) 주가는 플랫폼을 이용해 비트코인 구매를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급등했고 니콜라(7.34%) 주가는 제너럴모터스(GM)가 파트너십 계약을 유지한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6.92%), 키코프(-5.05%) 등 주가는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