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공장 인력충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데다 연말 1공장 정기보수 등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낮아져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하향, "공장 정기보수로 고정비 부담 커져"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강하영 ktb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9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삼성바이로직스 주가는 68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에서 인력충원 및 지급수수료 증가에 따라 영업비용이 늘어났다”며 “3분기 3공장 정기보수에 이어 연말 1공장 정기보수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월에 4공장 증설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에 4공장 관련 인력을 충원하면서 시장 추정치보다 350억 원가량의 비용을 더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용 확대 추세를 반영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을 1%포인트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1공장 정기보수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실적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공장을 정기보수할 때 가동을 할 수 없어 기존보다 고정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는데 3공장의 정기보수 때문으로 파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06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139.5% 늘었다.

하지만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공장별 평균 가동률이 1공장은 70%, 2공장은 100%, 3공장은 20%로 추산됐다.

3공장의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11월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에서 아두카누맙과 관련해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바이오 CMO(위탁생산)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8억 원, 영업이익 27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2.5%, 영업이익은 20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