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반도체사업을 인수하는 데 따른 자금부담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주가 초반 하락, 인텔 메모리반도체사업 인수자금 부담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1일 오전 11시2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17%(1천 원) 내린 8만4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일 인텔의 SSD사업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사업부문 전체를 10조3100억 원가량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73%(1500원) 내린 8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을 인수한 것을 놓고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10조 원에 이르는 인수자금이 SK하이닉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높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기업용SSD(eSSD)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자금조달 부담은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메모리사업 인수금액 가운데 8조192억 원은 2021년 말 지급하고 잔액 2조2912억 원은 2025년 3월에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