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미세먼지대책에 힘입어 이엔드디 배출가스 저감장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엔드디 주가 상승 예상, "정부 대책에 배출가스 저감장치 판매 늘어"

▲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이엔드디 목표주가를 3만61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새로 제시했다.

이엔드디 주가는 20일 2만41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강화로 촉매시스템과 촉매가 연매출 1천억 원 규모를 내며 이엔드디의 안정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사업인 노후엔진 교체, 신차·교체용 촉매, 양극재 전구체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내다봤다.

이엔드디는 배출가스 정화용 촉매 및 촉매시스템, 2차전지소재인 양극활물질 전구체 등을 만드는 회사다.

정부의 미세먼지대책 강화로 이엔드디의 촉매시스템과 촉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2019년 3월 미세먼지 재난법 통과와 함께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2조2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2024년까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통해 연간 8만대 규모의 5등급 차량에 저감장치(촉매시스템) 설치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전국의 5등급 차량은 247만 대로 파악되기 때문에 2024년 이후에도 촉매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엔드디의 촉매시스템부문의 올해 매출은 649억 원 정도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73.9% 늘어나는 것이다.

촉매부문의 2020년 매출은 296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1년에는 539억 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엔드디는 양극활물질 전구체 생산능력을 기존의 연간 1천 톤에서 3천 톤 규모로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안으로 생산능력 증설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국내외 고객사에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신규사업인 양극활물질 전구체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련 매출액은 2020년 63억 원에서 2021년 318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엔드디는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007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2.7%, 영업이익은 135.7%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