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19일 베트남 VAPCO(Vung Ang II Thermal Power Limited Liability Company)와 9018억9651만2천 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두산중공업, 한국전력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사업 9천억 규모 수주

▲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계약기간은 2021년 3월1일부터 2025년 2월28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에 쓰일 보일러, 환경설비, 발전플랜트 보조설비(BOP) 등 기자재를 공급하고 설치한다.

VAPCO는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붕앙2 사업)을 위해 설립된 현지 법인이다.

붕앙2사업은 베트남 붕앙경제특구 하띤성에 6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2기 짓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22억 달러(2조6천억 원가량)로 예상되며 한전과 일본 미쓰비시가 40%씩 지분투자를 한다.

두산중공업과 함께 삼성물산도 붕앙2 사업에 EPC(일괄도급)사업자로 참여한다. 사업 비중은 두산중공업이 55%, 삼성물산이 45%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은 발주처가 금융조달을 완료해야 발효된다”며 “계약금액이나 계약기간은 앞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