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5천억 원대 ESG채권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역량을 발휘했다.

SK증권은 KB금융지주의 5천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 발행에 키움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SK증권, KB금융이 발행하는 5천억 규모 ESG채권 공동주관 맡아

▲ SK증권 로고.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국내 금융지주사가 원화로 ESG채권을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은 이날 최초 모집예정금액 3천억 원의 약 2.8배(8540억 원)에 이르는 응찰률을 보이며 최종 5천억 원으로 채권을 증액 발행했다.

5년 콜옵션 4350억 원은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인 3.00%이며 10년 콜옵션 650억 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됐다.

SK증권은 5월과 6월에도 금융취약계층 및 코로나19 사태 피해로 어려워하는 중소가맹점 지원 목적으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발행한 총 2천억 원 규모의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ESG채권을 주관한 바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채권은 금융지주회사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ESG채권으로 발행한 최초의 사례로 SK증권이 ESG채권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