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사 주가의 방향이 엇갈렸다.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떨어졌다. 반면 ‘방탄소년단(BTS) 관련주’로 묶이는 회사들의 주가는 상당수 올랐다. 
 
엔터테인먼트주 혼조, 빅히트 FNC 내리고 제이콘텐트리 디피씨 올라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로고.


2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3.44%(6500원) 밀린 18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33%(90원) 떨어진 6660원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3%(100원) 하락한 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7%(300원) 오른 4만2950원에, 큐브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51%(20원) 상승한 3930원에 장을 닫았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과 같은 3만4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콘텐츠 제작·유통과 연관된 회사 주가도 상당수 떨어졌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2.71%(700원) 하락한 2만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jtbc 콘텐츠를 주로 공급하고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상영되는 작품 제작도 맡고 있다.

영화관 운영사 CJCGV 주가는 0.92%(200원) 떨어진 2만1500원에, 미디어그룹 NEW 주가는 0.64%(25원) 밀린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상시각효과 관련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0.12%(5원) 오른 4285원에 장을 닫았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날과 같은 8만26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ENM 자회사이자 국내 드라마 제작사 1위로 CJENM뿐 아니라 넷플릭스 등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회사 주가는 상당수 상승했다. 

디피씨 주가는 3.85%(400원) 높아진 1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다.

넷마블 주가는 1.88%(2500원) 상승한 1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방탄소년단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배급하고 있다.

CJENM 주가는 1.6%(2200원) 오른 1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CJENM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회사인 빌리프랩의 지분 52%를 들고 있다.

초록뱀미디어 주가는 1.51%(35원) 높아진 23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방탄소년단의 활동 과정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주가는 1.03%(50원) 상승한 4915원에 장을 끝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음원을 유통하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반면 키이스트 주가는 1.58%(200원) 하락한 16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SMC가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손오공 주가는 0.3%(5원) 낮아진 1655원에 장을 마쳤다. 손오공은 방탄소년단 인형을 유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