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R과 VR 사업 확대, 기업대상 콘텐츠 늘리고 해외시장 공략

▲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20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3D 홀로그램으로 나와 5G콘텐츠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이 기업용 콘텐츠와 혼합현실(증강현실·가상현실)을 중심으로 5G통신 콘텐츠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20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5G콘텐츠사업을 기업 대상 콘텐츠 제작과 해외에서 혼합현실 서비스 제공 등 두 방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다양한 기업의 의뢰를 받아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기존 SK남산빌딩에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 T타워로 이전하기로 했다. 점프스튜디오는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과 만든 혼합현실 제작 공간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산업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시각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점프스튜디오에 제작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설리번 마이크로소프트 혼합현실캡처스튜디오사업 총괄담당은 “점프스튜디오는 K팝,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와 결합한 고품질 콘텐츠들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다”며 “SK텔레콤과 협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홍콩 통신기업 ‘PCCW그룹’과 사업 계약을 맺고 콘텐츠 앱 ‘점프AR’과 ‘점프VR’ 앱의 현지 마케팅,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PCCW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의 대표 이동통신사나 콘텐츠 기업들과 긴밀하게 점프AR과 점프VR 콘텐츠의 공동 투자 및 제작을 논의 중이며 서비스 출시국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을 세웠다.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공간에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하는 가상공간 모임 서비스 '버추얼 밋업'도 선보일 것으로 예정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소통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