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생활과 연결된 배터리 콘셉트 내걸어

▲ 인터배터리 2020에 참가하는 LG화학의 부스 조감도. < LG화학 >

LG화학이 국내 배터리 전시회에서 배터리 기술력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LG화학은 21~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198개 회사가 참가한다.

LG화학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생활과 연결한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는 비전을 앞세워 참가한 회사들 가운데 가장 큰 315m2 넓이의 부스를 냈다.

LG화학은 ‘코어존(Core Zone)’에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기술들을 소개한다. 이런 기술들이 삶에 연결된 모습을 반영해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들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전시회장에서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킥보드, 가전 등이 과거와 비교해 성능이 얼마나 향상되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LG화학은 기존 전기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되는 전기차배터리 ‘롱-셀(Long Cell)’을 선보인다.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전시한다. 특히 전력망 및 상업용과 가정용 등 여러 용도로 구분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와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한다.

LG화학은 배터리를 탑재한 기기가 자유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높이를 기존보다 낮게 만든 전기차용 ‘로우하이트(Low-Height) 배터리 모듈’이나 전기 스쿠터용 교체형 배터리 기술 등 디자인까지 고려한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LG화학이 배터리사업에서 진행하는 노력과 차세대 배터리도 소개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배터리 생산, 폐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사업, 배터리 원재료 수급망의 관리 등을 관람객들에 소개하고 리튬황, 전고체, 장수명 등 차세대 배터리의 기술까지 선보인다. 특히 앞서 9월 무인기에 탑재돼 시험 비행을 마친 리튬황배터리의 실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LG화학이 배터리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한데 아우른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이나 기술뿐 아니라 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