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원화 지속가능(ESG)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는 20일 원화 5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했다.
 
KB금융지주, 원화 지속가능 신종자본증권 5천억 발행 성공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번 ESG채권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최초로 발행하는 원화 ESG채권으로 친환경사업이나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의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이다.

최초 모집예정금액 3천억 원의 2.8배(8540억 원)에 이르는 응찰율을 보이며 최종 5천억 원으로 증액 발행됐다.

5년 콜옵션 4350억 원은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인 3.00%로, 10년 콜옵션 650억 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됐으며 이번 발행을 통해 KB금융지주의 자본 적정성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B금융지주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그린웨이2030’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