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컴투스는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2021년 2월 신작 게임 출시를 기점으로 실적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컴투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새 게임 출시해 실적개선 기대"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컴투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컴투스 주가는 11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컴투스 3분기 매출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2021년 2월부터 신작 게임 출시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279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39.4% 줄어드는 것이다.

'컴투스 프로야구 2020', 'MLB 9 이닝스' 등 야구게임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장르 게임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3분기 매출 감소는 2분기 실적발표 때부터 이미 예상됐다"며 "스포츠 장르 게임은 2분기 급반등 후 3분기 소폭 숨을 고르는 것이 특징이자 패턴이다"고 파악했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서머너즈워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는 4분기에 서머너즈워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머너즈워는 9월1일부터 스트리트파이터와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성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매출은 3분기 들어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7월 말 콘텐츠 업데이트와 스트리트파이터 콜라보 효과로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9월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는데 4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신작 출시효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2021년 2월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11월 대규모 글로벌 비공개 베타테스트도 실시한다.

이에 더해 2021년 2분기에는 대형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47억 원, 영업이익 18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9.2%, 영업이익은 5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