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외에서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21년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램시마SC 내년 판매 확대"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램시마SC의 매출 반영시점을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룬 데 따른 것이다.  

19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8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 램시마, 허쥬마 등 판매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2021년부터 램시마SC로도 의미 있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램시마SC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제형을 피하주사형으로 바꾼 바이오의약품이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유방암 바이오시밀러이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은 모두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모든 제품의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519억 원, 영업이익 40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0.1% 늘어나는 것이다. 

램시마SC 판매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정도는 예상치와 다를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포함한 유럽 대부분 지역에 램시마SC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등이 실시돼 지역에 따라 약가 등재나 출시가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램시마SC 시장 침투에 따라 수익성 개선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속도가 관전 포인트다”고 바라봤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성공에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이 세계에 판매하는 첫 신약인데다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하는 이익 배분율이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