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산유국의 감산 이행 의지에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소폭 하락,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 20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20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4%(0.06달러) 떨어진 0.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0.72%(0.31달러) 하락한 4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이 확대되자 매물이 출회되면서 국제유가가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연대체인 OPEC+는 이날 장관급 감시위원회에서 감산 이행 평가를 통해 일부 회원국의 초과생산에 보충 감산을 촉구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원유시장 균형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국제유가는 장 초반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재유행하면서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6일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두 달여 만에 7만 명에 이르렀고 유럽의 신규 확진자 숫자는 미국의 2배 이상인 16만 명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