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가 모듈러건축 방식으로 30병상 규모의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을 계약 이후 두 달 만에 준공했다.

코오롱글로벌은 19일 3층 건물로 연면적 2431㎡인 국내 최대 규모 음압병동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을 모듈러로 두 달 만에 준공

▲ 코오롱모듈러스가 국립중앙의료원에 공급한 30병상, 3층 규모의 모둘러 음압병동 조감도.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듈러스는 8월21일 국립중앙의료원과 음압병동 시공계약을 맺었는데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준공까지 마쳤다.

모듈러 블록을 조립하는 과정은 일주일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모듈러스 관계자는 "병실 공기를 외부와 차단해야 하는 음압병동을 위해 여객선 설계기술 등을 활용했다"며 "의료진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설계변경도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점을 고려해 짧은 시간에 공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모듈러 음압병동 건축 기술을 표준화해 해외수출도 추진한다.

이미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5개가 넘는 나라에서 음압병동 수출 문의가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코오롱모듈러스는 모듈러건축사업 진출 첫 해인 2020년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5년까지는 고층 주거용 건물과 호텔, 상업시설 등 분야로 시장을 넓혀 매출 3천억 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