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역량을 갖추기 위한 사업전략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19일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 '현대건설 2025 전략'을 발표했다.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건설은 인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동력을 통해 기존 건설 패러다임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며 "앞서가는 미래 투자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톱티어'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2025 전략'의 세부내용으로 △미래인재 확보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관리 △스마트건설 확대 △신사업 추진 등을 내놨다.

현대건설은 미래인재 확보 차원에서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분야 인력을 전체 40% 수준까지 확대한다.

특히 전체인원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설계와 미래기술 인력을 20% 이상으로 늘려 플랜트 기본설계와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설계·조달·시공 발주를 위한 기술사양 구체화) 역량 강화에 나선다.

토목·건축·주택분야의 기본설계와 설계해석 역량도 키운다.

이를 위해 건축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anagement) 관련 인재를 영입하고 자체 설계기술을 확보하는데 노력한다.

현대건설은 현장 안전관리비용을 1천억 원 이상으로 높이고 2025년까지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천여 명의 안전 관련 전문가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점검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안전점검 및 교육을 담당하는 ‘365 안전패트롤’을 운영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스마트건설기술 역량도 강화해 건설방식의 체질 변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향후 모든 건설현장에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고 3차원(3D)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공장제작 현장시공(Off-Site Construction) 생산방식, 모듈러 건설기술, 로봇 시공기술 등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아파트단지 내에서 엽채류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기술 'H클린팜' 등 친환경기술을 확보하고 수소연료전지발전, 해상 풍력발전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 현금 유동성,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