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시공한 서울시 성북구 '래미안 아트리치'가 세계조경가협회(IFLA) 주관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뽑혔다.

삼성물산은 19일 세계조경가협회가 주최한 2020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t) 시상식에서 래미안 아트리치가 열섬현상 및 내화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서울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 세계조경가협회상 받아

▲ 서울시 성북구 래미안아트리치 '쿨미스트 파고라'. <삼성물산>


열섬현상은 다른 지역보다 도심의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며 내화는 불에 타지 않고 견디는 정도를 뜻한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삼성물산이 서울시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단지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아트리치에 미스트를 분사하는 스마트 온도조절 시스템 '쿨미스트 파고라'를 도입해 단지의 온도를 3도 이상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쿨미스트 파고라는 온도 33도 이상에서 자동으로 운전하고 25도 미만이 되면 정지한다.

또 단지 외곽에 너비 25m의 녹지공간을 마련하고 대형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심어 그늘 1000㎡ 규모를 조성했다.

세계조경가협회(IFLA)는 1948년 창설돼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보유한 기관이다.

올해 IFLA 시상식은 '재생'을 주제로 조경의 공익적, 기능적 가치를 평가했으며 열섬현상 및 내화부문을 포함한 9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국내 공동주택 가운데 유일한 수상작을 배출하는 등 IFLA 시상식에서 모두 10 차례 수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