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은 분사하는 모빌리티 분야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워 기업가치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전망, “모빌리티 분사해 키워 기업가치 높아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6일 SK텔레콤 주가는 23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12월29일 모빌리티사업을 물적분할해 ‘티맵모빌리티(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티맵모빌리티에는 내비게이션서비스 T맵, 택시 호출 플랫폼 T맵택시 등 모든 모빌리티 관련 사업이 이관된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 분할과 함께 글로벌 차량호출기업 우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 5천만 달러가량을 투자하고 또 SK텔레콤과 택시사업 관련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각각 1억 달러가량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연구원은 “T맵이 월 이용자(MAU) 1300만 명 수준의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T맵택시는 점유율 20% 수준에 그쳐 카카오택시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며 “이번 물적분할은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재원 및 사업 추진력을 확보함으로써 잠재가치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향후 사업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티맵모빌리티 기업가치를 4조5천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다양한 비통신 자회사들의 성장과 기업공개(IPO)를 통해 내재화됐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8조6069억 원, 영업이익 1조25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