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라임자산운용사건과 관련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을 두고 별도의 수사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는 18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 전 회장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의혹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감찰조사 결과와 제기되고 있는 비위 의혹 내용을 종합적으로 살펴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라임사건 '김봉현 로비의혹' 관련 별도 수사팀 구성 검토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옥중서신이 공개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현직 검사 접대 및 금품수수 △검찰 로비 관련 수사 은폐 △짜맞추기 수사, 회유 수사 등 3가지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진행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는 김 전 회장은 16일 자필로 작성된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서신을 통해 “2019년 7월 라임 사태 관련 수사팀에 합류한다는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실제로 수사팀에 참가했다”며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진행했고 이런 일들을 검찰에게 밝혔지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