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월 말부터 국민 1천만 명 이상에게 외식, 전시, 관광 등 분야의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0월 말부터 8대 소비쿠폰 등 내수 활성화대책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8대 소비쿠폰' 10월 말부터 배포 검토, 1천만 명 이상 혜택

▲ 대구 중구 서문시장.


당초 정부는 8월을 기점으로 소비쿠폰과 각종 관광 이벤트, 소비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8·15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정을 미뤘다.

8대 소비쿠폰은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분야의 쿠폰을 의미한다.

숙박은 예매·결제할 때 3만~4만 원을, 전시는 40%를, 공연은 1인당 8천 원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외식은 2만 원 이상 5회 카드를 결제하면 다음 외식업소에서 1만 원을 환급해준다.

숙박과 영화 쿠폰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시작돼 일정 부분 소화가 된 뒤 중단됐다. 농수산물 쿠폰은 비대면소비가 가능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집행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관광, 공연, 전시, 체육, 외식 등 대부분 소비쿠폰은 이달 말부터 처음 배포되는 셈이다.

이미 집행된 규모를 감안하면 소비쿠폰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인원은 최소 1천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