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NH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외압 없었다, 이헌재와 연락 안 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0월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나 권력자로부터 부당한 지시를 받은 적이 있냐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판매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판매액의 84%에 해당하는 4327억 원 상당의 상품을 판매했다.

김 회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고문을 지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재부(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관계에도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이헌재 경제부총리 시절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어 이 전 부총리로부터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판매와 관련해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2년 동안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근거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고객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반적 제도 개편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