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명문대학과 손을 잡았다. 

유한양행은 16일 영국의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ICiC(Imperial Confidence in Concept)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와 신약개발 협력, 이정희 "개방형 혁신"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ICiC 프로그램은 새 치료법이나 의료기기, 진단 분야 등의 중개연구(기초연구에서 산업화로 넘어가는 단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영국 정부와 기관, 사업체 등으로부터 연구비 등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은 주로 암, 면역 및 감염, 섬유증, 뇌 및 인지연구 등 분야를 연구하는데 유망 벤처기업 및 제약회사들과 기초의학연구분야 중개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도 있다.

유한양행은 ICiC 프로그램을 통해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관심 분야의 초기 신약개발 과제를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기초과학 연구 성과와 유한양행의 노하우가 만나 신약 개발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유한양행은 기대한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은 1907년 세워졌으며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런던정경대학 등과 함께 영국의 6대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의학 및 바이오분야에서 뛰어난 연구개발 성과를 낸 것으로도 유명하고 2021년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평가’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유한양행이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대 전략의 하나로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 및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강화뿐 아니라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