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의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민수사업 부진으로 단기간에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중립의견 유지, "민수부문 부진 지속"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2만5천 원을 유지했다.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민수사업의 실적 부진이 전반적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간에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15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4% 줄어드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방산부문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민수사업과 완제기 수출 부진으로 전체 매출규모는 답보 상태”라며 “기체부품사업에서 고객사인 보잉과 에어버스 역시 적자를 보는 상황이라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파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민수사업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코로나19 극복시점까지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하면서 민수사업 구조의 변화를 검토해야 시기”라며 “정부(수출입은행)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400억 원, 영업이익 1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