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회장 역임한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 별세, 향년 88세

▲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 <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3대 회장을 지낸 김창성 전방 명예회장이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5일 "김 명예회장이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경총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김 명예회장의 부친은 국내에서 오래된 방직업체 중 하나인 전방(옛 전남방직)의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이다. 김 명예회장의 동생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다.

1991년부터 전방의 회장이 된 김 명예회장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제3대 경총 회장을 역임했다.

김용주 전 회장은 경총 초대 회장이다. 유일하게 부자가 경총 회장을 지냈다.

김 명예회장은 IMF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1998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사측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대한방직협회 회장 등도 지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7일 오전 6시45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