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출범, 이낙연 “스마트정당 100년정당 만들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14일 당 혁신위원회인 ‘2020더혁신위원회’를 비상설특별위원회로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으로는 김종민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2017년 대통령 선거, 2018년 지방선거, 올해 4월 총선거에서 연거푸 이기면서 외형이 커졌고 국민의 기대도 그만큼 높아졌다”며 “이제 우리 민주당은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스마트정당, 필요한 일은 반드시 수행하는 책임정당, 모든 일에 성과를 내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가 미래에 무한 책임을 지니고 민주당을 스스로 혁신하며 진화하는 미래정당, 스마트정당, 100년 정당으로 만들어 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당 혁신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15년 문재인 대표 때 혁신위는 계파 갈등으로 찢겨진 당을 인적쇄신과 공천혁명 등을 통해 환골탈태시켰다”며 “2018년 이해찬 대표 때 혁신위는 시스템정당, 플랫폼정당을 구축해 선거 승리를 이끌었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상황에서도 올해 여름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외교 현안과 관련해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담 불참의사를 밝힌 일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중일 정상회담은 동북아시아의 3개 책임국가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는 정례대화로 올해는 한국이 주최할 차례고 코로나19와 경제의 위기라는 세계의 당면과제를 극복하는데 함께 기여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시의적절하다”며 “그러나 스가 총리는 한일 사이 역사문제를 들어 불참의사를 피력했고 몹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세계 지도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스가 총리의 그런 태도가 지도국가에 어울리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