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 시범운영

▲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이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자율주행 전동차(오른쪽)와 자율주행 카트로봇(왼쪽)을 이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에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이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비대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전동차는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구역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에 각 1대씩 모두 2대가 운영된다.

자율주행 전동차는 항공기 운항편에 맞춰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도착게이트에 자동 배치되며 도착게이트에서부터 검역대까지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한다.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는 정차장소인 출국장 서편 안내데스크에서부터 탑승게이트까지 운행된다.

이용객은 자율주행 전동차에 부착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항공편을 선택하거나 이동할 게이트를 선택하고 자율주행 전동차에 탑승하면 목적지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자율주행 카트로봇은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 및 탑승동 면세구역에 각 2대씩 모두 6대가 배치된다. 

카트로봇은 로봇이 짐을 싣고 여객을 따라가는 ‘추종주행모드’와 탑승권을 인식하거나 목적지를 설정하면 로봇이 특정 목적지까지 앞장서서 여객을 안내해주는 ‘자율주행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시범 도입되는 자율주행전동차와 카트로봇은 교통약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지만 교통약자의 이용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일반 여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중소기업과 힘을 모아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을 만들었다.

이번에 시범 도입되는 자율주행 전동차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인 토르드라이브가, 자율주행 카트로봇은 로봇서비스 개발기술을 보유한 원익로보틱스가 개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도입으로 여객 편의 및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 공항으로서 인천국제공항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준 인천국제공항공사 스마트추진실장은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로봇을 세계 공항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시범 도입함으로써 여객 편의성이 높아지고 스마트공항으로서 인천국제공항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공항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