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5G스마트폰 아이폰12 공개, 한국은 23일 사전예약 들어가

▲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애플>

애플이 첫 5G통신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애플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 등으로 나뉜다. 

이번 제품들은 애플 스마트폰 최초로 5G통신을 지원한다. 특히 5G통신 고주파 대역 밀리미터파(mmWave)를 받아들일 수 있어 더 빠른 통신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밀리미터파가 상용화하지 않아 관련 기능이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슈퍼레티나 XDR’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패널을 탑재해 아이폰11 시리즈보다 해상도가 2배 높아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애플의 첫 5나노급 반도체 A14바이오닉이 적용됐다. 애플에 따르면 경쟁사 스마트폰보다 최대 50% 뛰어난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갖췄다.

카메라를 보면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는 뒷면에 최대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초광각·광각)가 탑재됐다. 2배 광학줌이 가능하다.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여기에 망원카메라가 추가돼 트리플카메라를 구현했다. 아이폰12프로는 광학줌 4배, 아이폰12프로맥스는 광학줌 5배를 지원한다. 두 모델은 빛으로 물체와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 스캐너도 갖췄다. 라이다 스캐너는 증강현실(AR)에 사용된다.

저장공간은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가 64GB·128GB·256GB를 제공한다.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의 저장공간은 128GB·256GB·512GB에 이른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애플 자체 무선충전기 규격 마그세이프가 적용됐다. 자성을 이용해 무선충전기 위에 아이폰을 바르게 고정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용 충전장치, 아이폰용 케이스 등 부가장치에도 마그세이프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격은 아이폰12미니 699달러, 아이폰12 799달러, 아이폰12프로 999달러, 아이폰12프로맥스 1099달러로 책정됐다.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충전기와 이어폰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가격은 아이폰12미니 95만 원, 아이폰12 109만 원, 아이폰12프로 135만 원, 아이폰12프로맥스 149만 원으로 매겨졌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는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등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맥스 색상은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블루 4가지로 구성된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1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23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23일 사전예약, 30일 출시가 예정됐다.
 
애플 첫 5G스마트폰 아이폰12 공개, 한국은 23일 사전예약 들어가

▲ 애플 스마트스피커 '홈팟 미니'. <애플>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1차 출시국에서 11월13일부터 판매되고 한국에서도 11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2 시리즈와 함께 3.3인치 크기 스마트스피커 ‘홈팟 미니’도 선보였다.

홈팟 미니는 아이폰, 애플TV, 맥PC 등 애플 기기들과 연동된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홈팟 미니에 명령해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애플뮤직, 팟캐스트 등 음원 플랫폼을 지원하며 앞으로 판도라와 아마존뮤직 등을 추가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99달러다. 화이트와 스페이스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나뉜다. 한국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