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업황 악화가 SK하이닉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D램 가격 반등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떠오른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부터 D램 가격 반등 가능해"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이 모두 2분기보다 10%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적으로 서버와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반도체 가격 하락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반도체 부진이 이어지고 낸드플래시업황은 더욱 악화할 공산이 커 SK하이닉스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당장 주가 반등은 어렵겠지만 D램 가격 상승 가능성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이르면 내년 1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2860억 원, 영업이익 4조87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79.8%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