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물류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었다.

한진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91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4% 증가했다.
 
한진 택배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늘어, 점유율 20% 향해 순항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한진은 2017년부터 영업수지 흑자를 내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5.06%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은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경영과 체질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매출 2조330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중점 추진사항을 실천하고 있다.

택배사업은 2023년까지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대전 메가허브 택배터미널을 비롯해 기존 터미널을 대형화하는 등 생산능력 확충과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중으로 2만㎡ 규모의 인천공항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개장해 항공과 국제특송 및 국내택배를 연계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한진은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한진렌터카와 부산 범일동 부지를 매각한데 이어 현재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경영효율화를 도모해 2020년 경영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