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토요타 제치고 1위로 나서

▲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 6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니 소르도(오른쪽) 선수가 현대차 월드랠리팀 코드라이버 카를로스 델 바리오 선수와 함께 포디움에 올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WRC)’ 6차 대회인 이탈리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도 토요타를 제치고 제조사부문 챔피언십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9~11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0 WRC' 6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 선수가 우승을, 티에리 누빌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니 소르도 선수는 2시간 41분 37.5초를 기록해 1위를 티에리 누빌 선수는 2시간 41분 42.6초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과 준우승으로 올해 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43점(1위 25점, 2위 18점)을 쌓아 208점으로 토요타를 제치고 제조사부문 챔피언십 1위에 올랐다.

반면 3위와 4위를 차지한 도요타는 종합점수 201점을 받아 2위로 밀렸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컵을 포함해 이탈리아 랠리에서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뿐 아니라 2015년부터 6년 연속 연속 포디움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포디움은 3위 안에 드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는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서 얇고 부드러운 모래로 덮인 현지 노면에 맞춰 경주차의 성능을 최적화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그 결과로 현대차는 이번 대회 상위 8대의 차 가운데 5대나 순위에 올랐고 이는 현대차의 주행성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9년 월드랠리챔피언십 제조사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2연패 달성도 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2020 월드랠리챔피언십은 앞으로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7차전은 11월19일부터 벨기에서 열린다.

안드레아 아다모 현대차 팀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1위와 2위에 오름과 동시에 제조사 챔피언십 선두를 다시 차지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남은 두 번의 랠리도 차질없이 준비해 현대차의 WRC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