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완성차시장의 친환경차 확대추세에 현대차그룹이 발을 맞추며 현대모비스가 직접적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세계 친환경차 확대에 수혜 커져"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2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210.9% 급증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완성차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되면서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장 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시장의 친환경차 확대추세가 강화되면서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문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기반을 둔 신차를 출시한다.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문도 이에 맞춰 플랫폼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2022년에는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수소차를 연 50만 대(전동화시스템 포함 70만 대) 생산하겠다는 ‘수소비전 2030’을 내걸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확대 및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현대모비스가 직접적 수혜를 보는 구조”라며 “현대모비스 주식은 주가 상승여력을 고려할 때 매력적으로 자동차업종의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2301억 원, 영업이익 1조78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4.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