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 코나EV의 화재 위험에 따른 자발적 리콜에도 불구하고 리콜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영업이나 재무구조에 미치는 충격은 작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나EV 글로벌 리콜비용 부담 크지 않아”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차 목표주가 2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현대차 주가는 1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코나EV의 화재 위험을 이유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16일부터 리콜이 시작되며 북미에는 리콜 계획서를 제출했다.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도 곧 리콜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리콜규모는 7만7천 대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논란을 없애기 위한 행보로 판단된다”며 “리콜비용은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도 수백억 원 이내로 한정될 것으로 추정돼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용 반영은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업체 사이 화재 원인과 귀책사유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합리적 비용 산정이 이렵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과 자발적 리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전기차부문 성장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는 여전히 초기 상태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라며 “이번 리콜에 따른 영업이익이나 재무구조 충격이 작고 기업의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기 때문에 조정이 찾아온다면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