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원목이나 대리석 등 자연소재 느낌을 내면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컬러프린트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판 위에 나무의 무늬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나무 철판’을 스타벅스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 나무 무늬와 질감 살린 컬러프린트강판을 스타벅스에 공급

▲ 포스코의 '컬러프린트 강판'이 적용된 스타벅스 '김해진영DT점'.


스타벅스 매장에 적용된 나무 철판은 컬러프린트강판으로 포스코가 만든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의 독창적 강판 프린팅 기술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포스코의 컬러프린트강판은 스타벅스 매장 내외부 벽과 천장 등에 적용돼 단단한 철의 장점을 살리고 나무의 온화한 분위기를 구현한다.

스타벅스 ‘김해진영DT(드라이브 스루)점’과 ‘제주삼화DT점’은 외부에, ‘화성시청점’은 내부 천장에 나무 패턴의 컬러프린트 강판이 적용됐다. 화성시청점 계산대 뒷편 벽면에는 녹슨 철의 질감을 나타내는 코르텐 패턴의 컬러프린트강판도 적용됐다.

‘용인언남점’에는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철강의 가공성을 살려 곡형으로 설치한 나무 패턴의 컬러프린트강판도 만나 볼 수 있다.

컬러프린트강판은 내구성이 뛰어날뿐 아니라 특유의 프린팅 기술을 통해 나무나 대리석 등 자연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 외부에 나무 소재를 사용하면 변형과 변색이 일어나기 쉽지만 컬러프린트강판을 쓰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포스코그룹은 재활용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그린스토어 구축에 힘쓰고 있는 스타벅스와 공감대를 형성해 일부 매장에 컬러플린트강판을 공급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친환경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의류회사인 ‘리바이스’에 컬러프린트강판을 매장 내장재로 공급했고 7월에는 삼성물산, 롯데건설과 프리미엄 철강 제품을 활용한 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 조성 등 친환경 사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과 함께 건축 내외장재에 친환경 철강제품 적용을 꾸준히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