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용 태양광 설치비용이 하락하면서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 빠른 회복세, 한화큐셀 지배력 높아 수혜 기대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9일 에너지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 설치비용 하락에 따라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2021년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 설치량은 3.6GW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설치량 추정치인 3GW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에너지업계는 가정용 태양광발전 설치비용 하락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균형점(그리드 패리티)에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정용 태양광 설치단가는 태양광발전소 설치단가보다 3배가량 비싸다. 이는 태양광패널 등 하드웨어 요인보다 설치기업들의 유통비용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제한되면서 한동안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 설치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라면서 “이에 온라인영업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태양광발전 설치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던 영업비용들이 하락해 그리드 패리티를 가속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생산 겸 태양광발전 설치기업인 테슬라는 이미 태양광발전 설치와 관련된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 설치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선런도 온라인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런은 또한 점유율 2위 기업 비빈트솔라와 합병을 통해 추가 비용 절감을 노리고 있다.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이런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장 성장세가 반갑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큐셀은 미국 가정 및 상업용 태양광발전패널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장 성장세가 강화된다면 제품 판매 개선이 이어져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제품과 철저한 품질관리 앞세워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장 8분기 연속 1위에 올라있다.

글로벌 에너지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장 점유율 22%을 달성했다. 이는 기술력으로 미국 소비자의 엄격한 기준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큐셀 제품들은 국제표준 품질기준의 2~3배에 이르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는 점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이런 미국 태양광발전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고효율 모듈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앞서 5월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배치하는 ‘퀀텀 듀오 Z’기술을 적용한 큐피크 듀오 G9 제품을 출시했다. 태양광발전 출력을 더욱 높였으며 물리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9월 “고효율과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가정·사업용 태양광발전시장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이 지닌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발전시장 공략에 속도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