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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박혜린 기자
2020-10-08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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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박정호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다.

    5G(5세대)통신시대에 SK텔레콤의 통신 주도권을 유지하는 한편 SK텔레콤의 사업분야를 넓혀 ‘뉴 ICT기업’으로 전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963년 5월17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선경(현 SK네트웍스)에 입사해 SK텔레콤과 SKC&C, SK를 거쳤다.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 마케팅전략본부 팀장을 지낸 뒤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로 자리를 옮겨 CR지원팀장을 맡았다.

    SK텔레콤으로 복귀해 신규사업부문장 보좌, 사업개발실장과 부문장을 지냈다. 

    SKC&C에서 Corporate Development장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SKC&C와 SK가 합병해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SK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SK텔레콤 대표를 맡은 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5G통신 관련 신사업과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사업에서 SK텔레콤의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이 신세기통신, 하이닉스반도체 등 굵직한 인수합병을 추진할 때 주도적 역할을 했고 통합 SK 출범을 이끌어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도 두텁다.

    추진력과 설득력이 뛰어나다.

    ◆ 경영활동의 공과

    △자회사 상장 추진
    박정호는 SK텔레콤 핵심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9월 자회사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 KB중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원스토어는 2021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2021년 하반기 기업공개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이북, 만화,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원스토어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보유 자회사들의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들의 가치는 최소 20조 원 이상”이라며 “원스토어 기업공개(IPO)는 SK텔레콤의 기업가치에 자회사의 가치가 반영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콘텐츠웨이브 등 자회사를 순차적으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2월7일 열린 SK텔레콤 2019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회사들의 기업공개는 SK텔레콤 중장기 성장전략의 마일스톤(이정표)으로 개별회사 실적,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을 기업공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13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상장 우선순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SK브로드밴드가 준비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2020년 자회사 상장이 많이 되면 2개가 되겠지만 노력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자회사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SK하이닉스 지분 늘리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가 되는 방식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구상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의 지분 10% 정도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요건을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효되면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들고 있다. 

    ▲ SK텔레콤 실적.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인수전 패배
    SK텔레콤은 2020년 7월 현대HCN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HCN은 2020년 7월27일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가칭 현대HCN)와 현대미디어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는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 ‘알짜매물’로 꼽히는 현대HCN을 인수하기 위해 막판까지 KT스카이라이프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 입찰가격에 관해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200억 원가량의 근소한 차이로 KT스카이라이프에 밀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SK텔레콤은 현대HCN 인수전에서 KT스카이라이프에 아쉽게 밀린 뒤 CMB 등 다른 케이블TV기업 매물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는 미디어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3월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료방송 가입자 1천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콘텐츠 협상력에서도 그렇고 자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유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31.52%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합쳐서 시장 점유율 24.91%,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24.17%를 확보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게 되면 KT 계열 점유율은 35.47%에 이른다. 반면 SK텔레콤은 티브로드를 인수하고도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3위에 머물게 된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번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첫 번째),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네번째) 등이 2020년 1월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5G인프라 구축에 속도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들은 2022년까지 국내 5G(5세대)인프라 구축을 위해 2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G통신은 디지털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박정호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2020년 7월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디지털뉴딜'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박정호 등 이동통신3사 대표와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디지털뉴딜정책 지원을 위한 5G인프라 구축과 활용, 이용자 편익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는 우선 2002년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천여 곳 △수도권 2·9호선 지하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등에 5G통신망을 구축한다.

    2021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4천여 곳 △지하철·KTX·SRT 등 전체 철도역사 △고속도로 20여 곳에 5G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마지막해인 2022년에는 △전국 85개시 행정동과 읍·면의 중소 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 등까지 5G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5G인프라 구축 실행을 위해 이동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에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디지털뉴딜은 한국만의 정보통신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프로젝트”라며 “민관이 협력해 5G통신이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대면시대 대응해 업무방식 혁신에 속도
    박정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시대에 발맞춰 업무방식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6월 비대면으로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재택근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워크 2.0’과 구성원이 직접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Agile)그룹’ 등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 9월에는 SK텔레콤 모든 직원에게 업무용 디지털기기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업무용 정보통신기기 예산 지원제도’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해마다 직원의 디지털기기 구매비용으로 20만 마일리지를 지원한다. 20만 마일리지는 20만 원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전면 재택근무체제를 도입했고 ‘거점오피스’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거점오피스 제도는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2월25일부터 전사적 재택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전면 재택근무를 시작한 것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재택근무는 필수인력 30%를 제외한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반드시 근무가 필요한 조직도 교대로 근무한다.

    SK텔레콤은 원래 재택근무 기간을 3월1일까지로 정해놨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4월 초까지 재택근무체제를 시행했고 그 뒤 유연근무제에 들어갔다. 

    그러다 2020년 5월과 8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자 또 재택근무체제를 가동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재택근무 시행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현재 대면 중심으로 진행되는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사업 육성 성과
    박정호는 SK텔레콤의 비통신사업을 키우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사업부문 매출이 두 자리 수로 늘어나며 실적에 기여했고 2020년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2분기 인터넷TV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미디어사업부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이 담당하는 보안사업부문도 2020년 2분기 매출이 2019년 2분기보다 8.7% 늘어났다.

    커머스사업부문은 11번가의 거래규모 확대와 SK스토아사업 호조에 힘입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8.5% 증가했다.

    2020년 1분기에도 미디어사업부문과 보안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5.4% 늘었다.

    SK텔레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를 두고도 박정호가 꾸준히 추진해온 ‘탈통신’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 별도기준 매출이 2018년보다 줄었는데도 역대 최대 연결기준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미디어·보안·커머스사업에서 매출 5조1266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이 21.6% 증가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2019년 인터넷TV 매출은 1조2985억 원으로 2018년보다 10.7% 늘었다.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사업의 매출은 1조1932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17.4% 증가했다.

    5G통신 투자비용과 마케팅 과열 등으로 본업인 통신사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신사업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감소폭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냈다.

    보안사업의 2019년 영업이익은 1535억 원으로 2018년보다 21.9% 증가했다. 커머스사업을 맡고 있는 11번가, SK스토아도 모두 2019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437억 원, 영업이익 1조110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사업 강조
    박정호는 5G통신시대에 SK텔레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인공지능(AI)을 꼽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SK텔레콤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의 기술조직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통합했다.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 등을 AIX센터로 통합해 인공지능이 모든 기술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인공지능 스피커로 시작된 '누구'를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누구'를 활용한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9년 10월16일 누구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개발자도구인 '누구SDK'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정호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국내 대형기업 사이 협력도 강조하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잘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 데 함께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기업들에게 국내시장을 다 내주고 우리가 ‘플레이어’가 아닌 ‘유저’가 될 수도 있다”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고동진 사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한국에 있는 다른 회사들을 더 합쳐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10월28일 카카오와 3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두 회사는 지분교환을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시너지협의체’를 만들어 통신·커머스·디지털콘텐츠·미래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도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강자들은 이미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해 서로 초협력을 시작하고 있다”며 “삼성, 카카오와 직접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두 회사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조직 이원화
    박정호는 2020년 SK텔레콤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 조직을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Corp1센터와 신사업(뉴비즈)을 담당하는 Corp2센터로 이원화했다.

    각 센터는 독립적 권한과 책임을 지니게 되며 담당 사업영역에 최적화된 경영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게 된다. 

    박정호는 이를 통해 5G통신을 중심으로 한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고 기존 통신사업과 융합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시장을 만드는 뉴 ICT사업을 육성해 SK텔레콤의 양대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3개 센터(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로 통합해 모든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핵심 역량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정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광고와 게임, 클라우드사업을 전담하는 조직도 따로 만들었다.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사업단과 게임 및 클라우드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박정호는 핵심사안을 두고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고혁신디자인책임자(CIDO)’라는 직책도 신설했다. 

    박정호가 조직을 이동통신사업과 신사업으로 이원화 한 것을 두고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SK텔레콤의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사업은 대부분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Corp2가 손에 쥔 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되면 Corp2 조직이 SK텔레콤 투자회사의 모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직 이원화는 SK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계가 없다”며 “그동안 통신부문에 의존해왔던 신사업들을 좀 더 독립적으로 추진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9월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파이브 저머니(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의 5G통신사업
    SK텔레콤은 5G통신 상용화 첫 해인 2019년에 5G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208만 명의 5G통신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400만 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만 5G통신 품질과 콘텐츠 등에서 1위 통신사업자로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통신3사 모두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용화를 시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함께 2019년 4월3일 세계 최초로 5G통신 상용화서비스를 시작했다.

    상용화 초기 5G통신 커버리지와 관련된 불만과 통신속도와 관련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5G통신 휴대폰과 요금제를 사용자 가운데 5G통신망과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아예 5G통신서비스를 끄고 LTE모드로 이용한다는 사용자가 생겨나기도 했다.

    빌딩 내부 통화품질과 관련된 불만도 쏟아졌다. 전파의 회절성이 낮고 직진성이 높은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는 5G통신서비스의 특성 때문에 장애물이 많은 빌딩 내부에서 5G통신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텐츠와 관련된 불만도 나왔다. 5G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도 막상 빠른 속도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박정호는 2019년 5G통신 서비스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2020년부터 5G통신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2020년 안으로 5G통신 단독모드(SA)를 우선 B2B(기업 사이 거래)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5G통신은 LTE통신망을 혼용하는 비단독모드(NSA)로 운영됐는데 단독모드가 상용화되면 5G통신의 지연시간, 전송속도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인빌딩 커버리지와 관련된 기술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5G통신 인빌딩 전용장비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한 융합현실(MR) 스튜디오를 개장할 계획도 세웠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
    케이블TV 회사인 티브로드와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업 등을 진행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합병했다. 급변하는 유료방송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4월30일 티브로드와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2020년 합병법인으로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821만 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48만 명을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사업모델 확장을 통한 인터넷TV와 케이블TV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우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콘텐츠의 질적·양적 경쟁력 강화, 지역채널 투자 확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하고 제휴상품을 출시하는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 관련 계열사들과 시너지 확대에도 힘쓴다.

    SK텔레콤은 앞서 2019년 2월21일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2019년 5월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계열 법인의 합병·인수 관련 변경 허가·인가’를 신청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관계자들이 2019년 9월16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wavve)'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콘텐츠웨이브 >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출시 
    SK텔레콤은 지상파방송3사의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oksusu)’을 통합해 새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인 ‘웨이브’를 만들고 이를 운영하는 신설법인 콘텐츠웨이브를 설립했다.

    KBS·MBC·SBS와 SK텔레콤은 2019년 1월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웨이브는 2019년 9월18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뒤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개월 동안 이용료 100원’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박정호는 웨이브를 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정호는 2019년 11월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한국의 웨이브를 아시아의 웨이브로 만들겠다”며 “아시아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되어 한류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웨이브에 약 39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2020년에는 웨이브의 자체 콘텐츠 제작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모바일 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20년 6월 구글 안드로이드 기준 웨이브 가입자는 271만 명이다. 2020년 5월 기준 웨이브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94만 명 수준이다.

    같은 기간 웨이브가 경쟁자로 꼽는 넷플릭스 가입자는 466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736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주총회 진행방식 혁신
    SK텔레콤이 주주총회 진행 방식을 크게 바꿨다.

    SK텔레콤은 2019년 3월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 등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주주총회 진행방식 변경은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박정호가 약속한 주주친화적 주주총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박정호가 2018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지닐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구술식으로 영업보고를 하던 데서 벗어나 최고경영자와 4대 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주들 앞에서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직접 설명했다. 8대 고객가치 혁신과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와 함께 올해 4대사업 성장전략과 5G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주주들이 좀 더 쉽게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행사 개편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담은 약 15페이지 분량의 초대장 및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초대장 및 주주서한에는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 개편 등 8대 고객가치 혁신 시행 결과와 음악 플랫폼 ‘FLO(플로)’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천억 원 투자 유치 등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성과가 요약됐다. 

    2020년 주주총회에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주총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도 도입했다.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제3인터넷은행 추진했다가 철회
    SK텔레콤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가 철회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월19일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 5월 진행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심사에서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탈락하면서 SK텔레콤이 이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015년에도 인터파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고객가치 혁신 2.0 발표
    박정호가 2019년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고객가치 혁신 2.0’을 발표했다. 

    2019년 고객가치 혁신은 새로운 서비스, 고객맞춤 혜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박정호는 2018년 8가지 고객가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뒤 약속을 이행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초 박정호의 고객가치 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부정적 경험을 제거했으며 ‘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T Day’, ‘0(Young)’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였다.

    박정호는 “2019년에도 고객가치 혁신은 계속된다”며 “지난해 결과를 토대로 분석·개선해 1~2월 안에 새로운 고객가치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는 2019년 유통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대리점을 휴대전화 가입자를 받던 곳에서 서비스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겸직
    박정호는 2019년 한 해 동안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했고 2020년 5월부터는 SK브로드밴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박정호는 2018년 12월 ‘SK 정기인사’에서 SK텔레콤의 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기 위해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기로 했다. 

    박정호는 2019년 들어서자 곧바로 ‘빅딜’을 성사시켰다. SK브로드밴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 합병을 이끌어낸 것이다. 

    박정호는 2019년 2월 케이블TV회사 ‘티브로드’도 합병하기로 했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는 2배가량으로 불어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박정호는 2018년 12월18일 SK브로드밴드 사내메일을 통해 “5G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서비스할 수 있는 1등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1월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 SK텔레콤 >

    △융합보안사업
    SK텔레콤이 보안 관련한 기업들을 자회사로 한데 모아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26일 포괄적 주식 교환방식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자회사로 편입되는 회사의 주식 전부를 모회사로 이전하고 자회사의 주주들은 모회사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SK인포섹 주식 100%를 취득하고 기존 SK인포섹의 모회사였던 지주회사 SK가 전체 주식 수에 1.6%에 이르는 SK텔레콤의 자사주를 넘겨받았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업체로 연매출은 2천억 원이 넘는다. 보안관제와 보안 관련 컨설팅 등이 주된 사업영역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인수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출동서비스, 출입통제, 정보보안 등을 통합한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서비스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정보통신 기술(ICT)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이 ADT캡스의 출동인력과 융합하면 새로운 보안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바라봤다.

    SK텔레콤과 ADT캡스, SK인포섹은 2019년 3월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 ‘세콘 2019(SECON 2019·세계보안엑스포)’에 참가해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융합보안모델을 선보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회원 재선임
    박정호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회원으로 재선임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018년 11월13일 박정호를 포함해 26명의 이사회 회원을 발표했다. 
      
    박정호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더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선도하고 국제 표준기반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사회 회원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5개의 이사회 의석 가운데 13개를 가입자 수와 매출액을 기준으로 기업에 배정한다. 나머지 12개 의석은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세계 이동통신산업 기여도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새로 선정한다.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25개 이동통신사업자 경영진과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총장이 이번 이사회의 회원이 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세계 220여 개국의 750여 개 단말기 제조업체, 소프트웨어회사, 장비 공급업체 및 인터넷회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ADT캡스 인수
    SK텔레콤이 보안회사 ADT캡스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ADT캡스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의 기존 주주인 '칼라일'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맥쿼리는 57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소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사업자 NSOK를 통해 보안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ADT캡스 인수로 점유율이 32%로 크게 뛰었다. 점유율 50%인 에스원의 뒤를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SK텔레콤은 계획했던대로 2018년 12월 NSOK를 ADT캡스와 합병했다. ADT캡스가 NSOK를 흡수해 합병하는 형태로, ‘ADT캡스’ 회사이름을 그대로 가져갔다.

    ADT캡스는 건물 보안·관리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데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미래형 매장 보안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기업들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일본 통신·전자기기회사인 ‘NEC’와 안면, 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협력하고 ‘히타치’와 건물 관리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박정호는 “보안시장은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며 “영상보안 기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을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융합보안사업은 실제로 커다란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SK텔레콤은 융합보안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1932억 원, 영업이익 1535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21.9% 늘었다.

    2020년 상반기에도 보안사업부문 매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1분기와 2분기 보안사업부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4%, 8.7% 증가했다.

    △11번가 분사
    11번가는 2018년 9월1일 SK플래닛과 분사해 신설법인으로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규모는 5천억 원이었다.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키운다는 것이 박정호의 목표다. 

    SK그룹은 2017년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11번가 지분 매각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박정호는 2017년 9월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었다. 2017년 상반기 거래액이 4조2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자를 내고 있었다.

    박정호가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기술과 접목해 미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커머스사업 강화를 위해 11번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11번가에서 SK텔레콤의 모든 유·무형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1번가는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번가는 2019년 매출 595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2020년 1분기, 2분기 다시 영업손실을 내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가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6월17일 국회에서 열린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

    △양자암호통신기업 IDQ 인수
    SK텔레콤은 2018년 2월 약 700억 원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보안체계다. 양자암호는 특성상 통신 과정에서 해킹을 미리 차단할 수 있어 5G가 상용화되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 생성기(완벽한 암호키를 위해 불규칙 난수를 생성하는 기계)를 출시했다.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키 분배(동일한 암호키를 생성해 수신자·송신자에게 동시 분배)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20년 경력을 보유한 3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정호는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되는 5G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보안기술을 5G통신망에 최초로 적용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IDQ’의 양자난수 생성기를 적용했다.

    IDQ는 2019년 유럽·미국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IDQ는 유럽연합(EU) 산하의 ‘양자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양자키분배기)’ 프로젝트의 1위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다. 

    OPEN QKD는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노키아, 애드바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사, 각국 정부와 대학까지 모두 38개의 파트너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EU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양자 응용분야의 근간이 되는 ‘양자암호 시험망’을 2020년부터 3년 동안 유럽 주요 나라에 만들 계획을 세웠다. 

    IDQ는 이 프로젝트에서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 나라의 14개 구간(1구간은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IDQ는 이 외에도 스위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몽벨레항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의 디지털자산 해킹을 막는 ‘양자금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스위스 전력·네트워크 사업자 SIG의 데이터센터와 전력발전소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전력 공급망을 만드는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IDQ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병원과 장기간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 솔루션을 연구할 계획도 세웠다. 

    IDQ는 유럽 뿐 아니라 미국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사업도 수주하고 있다.

    IDQ는 미국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국 최초의 양자암호통신망을 만들었다. 또 2019년 11월에는 괌·사이판 이동통신사 IT&E와 협력해 인기 관광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음악 플랫폼사업 진출
    SK텔레콤은 2018년 12월11일 신규 음악플랫폼 플로(FLO)를 선보였다.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자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을 내세웠다.

    플로는 SK텔레콤 가입자에게 T멤버십으로 50% 할인혜택을 제공해 3천 원대 월요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월 멜론과 제휴를 종료하며 플로 띄우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18년 1월31일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 음악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멜론’을 매각한 지 5년 만에 음악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정호도 SK텔레콤 직원들에게 ‘멜론을 매각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서비스는 인공지능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피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음악서비스 강화로 노리는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나 음성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고도화된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것이 인공지능 기술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플로는 2018년 12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월 사용자를 급격히 늘리는 성과를 냈다. 플로는 2019년 11월 기준 216만 명의 순 이용자 수를 보였는데 이는 출시 당시 월간 순 이용자 수인 138만 명보다 약 57% 늘어난 것이다. 시장 점유율은 약 21%다.

    플로는 2020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추천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도 세웠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
    박정호는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앞장섰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이 2017년 9월20일 일본 도시바메모리 인수자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10월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사업을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애플, 미국 서버업체 델과 하드디스크업체 씨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박정호는 도시바 반도체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경영진과 만날 때도 함께 했다.

    도시바는 2018년 6월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 약 19조 원을 받고 도시바메모리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SK하이닉스는 약 4조 원을 들여 도시바메모리 지분 15%가량을 인수했다.

    도시바메모리는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 신임 사장을 향한 기대
    박정호는 2016년 그룹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2017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 대표를 맡았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부터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포함한 그룹 혁신방안을 내놓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연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대거 교체하면서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정호를 SK텔레콤 대표에 앉힌 것도 과거 호흡을 맞춰 온 인사와 그룹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 회장은 박정호에게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기면서 ‘멋진 회사로 한번 만들어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017년 SK텔레콤을 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지주회사 SK와 합병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호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조직이자 그룹의 ‘삼각편대’ 가운데 하나인 SK텔레콤 대표로서 구조조정 전문가의 역량을 지배구조개편에서 발휘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SK와 SKC&C 합병으로 통합 지주회사 SK 출범
    2015년 8월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인 SK가 출범했다. 

    박정호는 SKC&C 대표로서 조대식 당시 SK 대표와 함께 합병 과정을 이끌었는데 SK그룹은 통합 SK 출범으로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합병 전 최 회장은 당시 지주사였던 SK 지분은 0.02%만 보유했지만 SKC&C의 지분 32.9%를 소유하고 있었다.  SKC&C가 SK 지분 31.8%를 보유해 최 회장이 SKC&C를 통해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구조였다.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최 회장이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올라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최 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다.

    또 합병 전 SKC&C는 그룹 내부거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총수인 최 회장 SKC&C 지분율이 30%를 넘었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을 수 있었다. 합병 뒤 최 회장의 지분이 23%대로 떨어지면서 규제대상에서 벗어났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9년 6월24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DTCP 펀드 투자를 위한 협약을 맺고 비첸테 벤토 DTCP 대표이사(맨 왼쪽)과 하형일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맨 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

    △인수합병과 신사업발굴의 성과
    박정호는 인수합병과 신사업 발굴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통합 SK가 출범하기 전인 2013년부터 SKC&C를 경영했고 통합 SK가 출범한 뒤 SK 대표로 C&C사업부문을 이끌었다.

    박정호는 SKC&C가 2014년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합작회사(JV)인 SK엔카닷컴을 설립할 때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SK엔카닷컴이 운용하는 엔카닷컴(www.encar.com)은 그 뒤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사이트로 성장했다.

    같은해 SKC&C는 홍콩의 한 회사를 인수해 메모리반도체 모듈시장에 진출했는데 이 인수에서도 박정호가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SK C&C부문은 IBM과 인공시능 시스템인 왓슨을 활용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 C&C부문은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IBM과 함께 개발해 2017년 9월 한국어 API기반 '에이브릴' 서비스를 내놓았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2016년 11월 SK C&C부문은 중국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물류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FSKL&S를 설립했다. FSKL&S는 SK C&C부문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홍하이그룹의 물류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에서 스마트물류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월 SK텔레콤 대표를 맡은 직후 3년 동안 5조 원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보다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2012년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인수했는데 당시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이었던 박정호가 큰 공을 세웠다.

    인수를 추진할 당시 하이닉스는 2011년 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불투명한 데다 반도체사업은 매년 조 단위의 시설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투자한 금액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1년 7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SK그룹 내부에서도 하이닉스 인수를 놓고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최태원 회장이 강력하게 인수를 추진했고 박정호가 내부의 반대를 추스르고 돌파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는 인수 과정에서 실무작업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3년 흑자로 전환한 뒤 성장을 거듭해 2017년과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 비전과 과제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3월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5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을 단순한 ‘통신기업’이 아닌 종합 정보통신기술(ICT)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2일 신년사에서 “무선통신(MNO)과 신사업(뉴 비즈·New Biz)를 두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 복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미래 비전을 분명히 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통신이라는 틀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 복합기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축적해왔다고 평가하고 무선통신과 신사업을 각각 성장시켜 2020년을 시장에서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정호는 이를 위해 보안·미디어·커머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 SK텔레콤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산업부문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각 산업분야에서 5G통신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정부 디지털뉴딜 정책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박정호는 5G시대 8대 핵심사업으로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분야를 선정하고 2020년을 5G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플랫폼기업 베스핀글로벌 등과 5G를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디지털 엑스레이기업 나녹스이미징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의료사업에도 발을 뻗고 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뼈대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하는 데도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호는 2018년 3월21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라며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CES 2019에서는 “중간지주사 전환을 올해는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20년 8월 자사주 5천억 원 규모를 매입하고 원스토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자회사들의 상장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어 2021년에는 중간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되면 SK하이닉스가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거느리려면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추진하려면 인수할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다만 기업분할을 하려면 각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하고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 10%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은 중장기적 과제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10%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 평가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2019년 1월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K텔레콤 >

    화통하고 임기응변에 능숙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한 성격이라고 알려졌다.

    외국 생활을 오래하지 않은 국내파지만 글로벌 인맥이 넓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 CES 등 글로벌 IT 관련 행사에 빼놓지 않고 참여하며 해외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과 관계를 쌓고 있다.

    박정호는 특유의 자신있는 태도와 친화력으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마원 전 알리바바 회장 등과 돈독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SK그룹 신입사원 때부터 눈에 띄는 직원이었다고 한다. 신입사원 연수 때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게 그룹의 성장동력이 약하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SK그룹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앞뒤를 돌아보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다.

    이런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SK그룹 인수합병에서 앞장섰고 성과를 거둬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SK그룹이 신세기통신 인수전에 뛰어들 때 실무를 담당하며 당시 경영수업을 하고 있던 최태원 회장의 눈에 들었고 이를 계기로 비서실 팀장으로 발탁됐다고 알려졌다.

    2001~2004년 비서실장을 맡았는데 2004년부터 소버린자산운용과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였을 때 최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비서실장 시절 최 회장의 일정과 업무를 보좌하는 임무를 넘어 일종의 ‘참모’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C 대표를 맡았을 때 당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했다.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기여했고 2012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의 성장성에 의문을 품고 인수를 반대하는 임원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호는 2017년 5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공로를 인정받아 SK그룹 수펙스추구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5년 SKC&C(현재 SK) 대표 시절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 SK가 출범하는 과정도 주도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인수합병을 강력히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정호는 2018년 1월 초기기업 발굴과 인수합병을 전담하는 ‘유니콘랩스’를 가동한 뒤 적극적으로 인수할 기업들을 찾고 있다.

    스마트물류사업을 키우기 위해 2월 지주사 SK로부터 융합물류기업 FSKL&S 지분을 인수했고 1월 스마트팩토리(공장 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다만 톱텍의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된 것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5월에는 보안회사 ADT캡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 회사를 2021년까지 매출 1조 원의 보안회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2020년 4월에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법인이 출범했다. 그 뒤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유료방송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호는 최태원 회장의 고려대학교 후배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SKE&S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한병로 SK케미칼 부사장 등과 대학 동문이다.

    ◆ 사건사고

    △나녹스이미징 사기 의혹
    SK텔레콤이 2대 주주인 이스라엘 벤처기업 나녹스이미징이 미국 공매도 세력의 주장으로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미국의 공매도 투자기관 머디워터스는 2020년 9월22일 나녹스이미징이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진짜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흉부사진을 조작한 시연영상 만들었다며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이고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팔 게 없는 기업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시트론리서치도 2020년 9월15일 나녹스 기술이 사기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머디워터스는 앞서 중국 커피프랜차이즈기업 ‘루이싱커피’의 회계조작 의혹을 폭로해 루이싱커피의 나스닥 상장폐지를 이끌어낸 곳이다.

    나녹스이미징은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0년 8월21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SK텔레콤은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나녹스이미징에 모두 약 273억 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에 올랐고 한국과 베트남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나녹스이미징 디지털 엑스레이기기의 핵심부품인 반도체 생산공장도 한국에 짓기로 했다.

    박정호는 나녹스이미징 이사회에 합류해 나녹스이미징로부터 주식 10만 주에 관한 스톡옵션도 부여받았다.

    투자업계 등 일각에서는 나녹스이미징의 기술 사기 의혹이 신기술을 보유한 신생기업이 겪는 통과의례로 보는 시선이 나온다.

    나녹스이미징은 사기 의혹에 관해 “SK텔레콤, 요즈마, 폭스콘, 후지필름 등 나녹스이미징 주요 투자자들은 수년 동안 기술 검증을 통해 투자를 결정했고 실제 기기의 시제품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형병원인 하다사병원에 설치돼 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측도 “SK텔레콤은 기술검증이나 사업성 등을 모두 검토하고 투자한 것이고 일부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기관의 주장으로 파트너십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0년 7월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긴급 간담회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단말기유통법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받아
    SK텔레콤은 유통점에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7월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에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과징금 223억 원, KT에 154억 원, LG유플러스에 135억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유통점 125곳에도 모두 과태료 2억7240만 원을 부과했다.

    방통위는 이통3사가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 공시지원금의 115% 초과 지급 등의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와 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또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라 과도한 차별적 장려금 등을 판매조건으로 제시해 유통점이 지원금을 차별 지급하도록 유도했다고 바라봤다.

    방통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유통점 119곳에서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만6천 원을 초과한 금액을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점들은 현금 지급,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 등의 방법을 사용하거나 사은품 지급이나 카드사 제휴할인 등의 방식을 통해 지원금을 초과지급했다.

    SK텔레콤 등 이통3사의 유통점들은 이용자의 가입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라서도 지원금을 차별해 지급했다.

    새로 가입하는 고객보다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을 하는 고객들에게 지원금을 평균 22만2천 원 더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객이 고가요금제를 선택하면 지원금을 평균 29만2천 원까지 더 지급했다.

    한상혁 방통위원회 위원장은 “방통위가 수차례 행정지도를 했지만 위반행위가 지속돼 조사에 나섰다”면서도 “다만 이통3사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해온 점, 조사에 적극 협력한 점, 자발적으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징금 감경비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5G통신 상용화 뒤 불법, 편법적 단말기 지원금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과 LG유플러스의 신고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8월까지 이통3사의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를 조사해왔다.

    △5G 품질 과장광고 논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는 시민·사회단체로부터 5G통신서비스 품질을 허위·과장 광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참여연대는 2020년 6월8일 5G통신 서비스 품질을 허위·과장 광고했다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에 관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요청했다. 
     
    이동통신3사가 5G통신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데도 허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가 5G통신서비스로 삶이 변화할 것이라고 광고했지만 상용화 14개월이 지난 지금도 5G기지국이 부족해 ‘끊김현상’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게다가 이동통신3사가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쉬쉬하며 개별 보상으로 무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의 광고로 소비자들이 기대한 내용과 실제 서비스 품질의 차이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통3사에 과징금 부과 등 처분과 소비자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G통신 네트워크는 4G인 LTE나 무선 와이파이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그러나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통과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서비스 범위가 좁은 특징이 있다.

    참여연대는 이런 특징을 고려하면 5G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LTE보다 기지국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올해 3월 기준 5G 기지국은 10만여 곳으로 LTE 기지국 약 80만 곳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는 5G전파의 특성상 기지국 부족에 따른 끊김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서비스 이용지역 제한 등의 불편을 상용화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통3사는 전국에서 5G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과 기지국 설치 예상일 등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5G전용서비스로 홍보하고 있는 점도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콘텐츠는 5G가 아닌 LTE, 무선 와이파이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통3사가 이들 콘텐츠를 5G전용서비스로 홍보해 5G휴대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위치정보 수집동의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받아
    SK텔레콤은 개인위치정보 수집동의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6월4일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 등 정보통신망법과 제28조 등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기업 7곳에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과태료 4900만 원을 부과했다.

    위치정보법 제18조 등을 위반한 기업 3곳에는 모두 과징금 2910만 원과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다.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받은 기업은 SK텔레콤, KT, 넥슨코리아, 신세계디에프, 예스24, 이베이코리아, 와이비엠넷, 처음소리, 나쁜기억지우개 등이다.

    SK텔레콤은 개인위치정보 수집동의 관련 내용을 위반해 과징금 400만 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적는 ‘가입신청서’에 위치정보와 개인정보 수집 내용을 섞어 요약해둔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됐다.

    이용약관에는 각각의 내용을 자세히 기재했지만 종이 가입신청서에는 이 부분을 요약해 표시하면서 일부 내용을 빠뜨린 것이다.

    △공시지원금 의무유지기간 위반으로 과태료 150만 원 행정처분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습 상향’ 했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019년 4월3일 갤럭시S10 5G모델 공시지원금을 ‘5GX 스탠다드’ 요금제 기준으로 16만 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4월5일 공시지원금을 41만9천 원으로 대폭 상향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날 공시지원금을 42만5천 원으로 높였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4조 3항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는 공시지원금을 한 번 공시하면 이후 7일 동안 같은 지원금을 유지해야 한다. 방통위는 SK텔레콤이 이 조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4월10일 SK텔레콤에게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단통법 4조3항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금 상향’은 의무유지기간을 둘 필요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한화손해보험 사이 진행된 휴대폰 보험금 기준 둘러싼 소송전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한화손해보험과 휴대폰 보험금 기준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였는데 2019년 12월27일 대법원이 SK텔레콤의 손을 들어줬다.

    SK텔레콤은 2010년 한화손해보험과 손잡고 ‘폰세이프’ 상품을 출시했다. 폰세이프는 고객이 매달 일정 보험료를 내는 대신 단말기가 분실·도난됐을 때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손잡고 스마트폰 출고가를 과도하게 부풀린 뒤 이를 고객에게는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SK텔레콤에 과징금 214억4800만 원과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한화손해보험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를 근거로 보험금 산정 기준인 스마트폰 출고가가 부당하게 비싸게 책정됐다며 SK텔레콤에게 지급하기로 돼 있던 보험금 가운데 39%에 해당하는 320억 원을 부당이득 반환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 

    SK텔레콤은 한화손해보험이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을 지급해달라며 2013년 2월 서울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K텔레콤은 소송과정에서 청구 금액을 130억 원으로 줄였으며 1심과 2심, 대법원 판결에서 모두 승소했다. 

    대법원은 2019년 12월27일 “이동통신사와 새로 약정을 체결하지 않고 기존에 가입돼있는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교체하려는 고객은 출고가로 단말기를 구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기준은 출고가가 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과기부, SK텔레콤의 5G요금제 인가 반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3월5일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제 인가를 반려했다. 과기부는 SK텔레콤에 중·저가 구간의 요금제를 설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과기부에 신청한 5G 요금제는 7만 원, 9만 원, 11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더 저렴한 3만~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만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제시한 7만 원대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150GB(기가바이트)로 LTE 요금제에서 많이 선택됐던 100GB 요금제보다 1.5배 많고 가격은 1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요금제를 놓고 당장 시민단체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여연대,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2019년 3월1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만 원 이상으로만 구성한 기존 5G요금제안을 철회하고 데이터 격차 축소를 위해 저가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현행보다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동통신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공평하고 저렴하면서도 안정적 통신서비스’”라고 주장했다.

    다만 5G망 설치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추가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과도한 통신비 인하는 지나친 요구라는 말도 나왔다. LTE 때에도 이동통신사들은 7년 동안 원가를 회수하고 난 뒤에서야 3만 원대 저가 요금제를 만들 수 있었다. 

    선택약정 할인 등으로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5G투자비용을 감안해 LTE 요금제보다 월 1만2천 원 높은 최고 13만 원대 5G요금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 통신장애
    SK텔레콤 통화서비스가 2018년 4월6일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 전국 일부 지역에서 장애를 보였다.

    서울 종로, 여의도 일대의 SK텔레콤 사용자는 전화를 발신하면 통화량이 많다는 응답만 되돌아오면서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팝업메시지 등 일부 서비스가 한꺼번에 몰아서 오는 등 데이터통신에도 지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통신장애 사태가 일어난 다음 날 통신장애를 겪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틀치의 월정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5월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액을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했다.

    보상을 받는 고객은 약 730만 명으로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을 돌려받았다. 보상 대상자에는 알뜰폰 사용자와 선불폰 고객, 해외를 여행하며 사용하는 아웃바운드 로밍고객도 포함됐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박정호는 2018년 10월26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미국 구글 본사 출장일정도 미뤘다.

    국감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박정호는 “완전자급제가 돼도 25% 요금할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6만 명에 이르는 유통업자가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단말기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박정호는 2017년 10월12일에도 이동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국감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완전자급제, 주파수비용 분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해 의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SK텔레콤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로 평가받는다.

    단말기 판매는 판매점에서, 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가 담당하도록 구분하는 제도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이통3사가 유통망에 지급해온 판매장려금, 단말기 지원금 등이 크게 줄어들고 단말기 재고 관리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비용 분담 논의에도 불을 붙였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라며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C&C 방위사업 비리혐의 무죄판결
    박정호가 2015년 SKC&C 대표를 맡은 직후 SKC&C는 방위사업 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KC&C가 2009~2012년 공군의 훈련장비를 연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공급가격을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이 기간 SKC&C의 대표를 맡았던 정철길 부회장을 포함해 임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2016년 10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경력

    ▲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끝)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2017년 4월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선경에 입사했다.

    1995년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을 맡았다.

    2001년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을 맡았다.

    2004년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 상무를 지냈다.

    2006년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 보좌로 이동했다.

    2007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 옮겨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다.

    2009년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전무로 일했다.

    2012년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SKC&C Corporate Development장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 SKC&C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5년 SKC&C와 SK가 합병해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SK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1월부터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2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가 박정호의 동생이다.

    ◆ 상훈

    2020년 4월 과학기술 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혁신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6월30일 기준 SK텔레콤 보통주 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9월25일 종가 기준으로 5억775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2020년 상반기 SK텔레콤으로부터 급여 8억5천만 원, 상여 35억7천만 원 등 모두 44억2천만 원을 받았다.

    2019년에는 SK텔레콤에서 급여 13억 원, 상여 32억2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 모두 45억3100만 원을 수령했다.

    ◆ 어록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6월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비대면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 SK텔레콤 >

    “모든 사업영역에서 구시대의 공식을 깰 때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각 사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평가모델을 만들겠다.”

    “세계적 비대면(언택트)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에 위기이자 기회다. 이동통신사업부터 새 정보통신기술사업,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새 시대에 맞게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2020/06/03,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미팅에서)

    “SK텔레콤은 2019년 한 해 동안 이동통신 사업에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사업도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2020/03/26, SK텔레콤 정기주주총회에서)

    "재택근무 시행은 SK텔레콤이 그동안 개발해온 스마트 오피스를 비롯해 업무 인프라로 갖춰온 그룹통화·팀즈(Teams) 등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2020/02/28,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회사 재택근무 연장을 결정하면서)

    “회사이름 변경을 언급한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다. SK텔레콤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을 잘 선도해 가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뜻을 잘 반영한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 (2020/01/13,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서로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구체화하기는 이르지만 ‘초협력’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쟁 분야가 서로 나뉘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 능력은 합치고 브랜드나 애플리케이션은 각자 가고싶은 방향으로 가는 쪽으로 협력 디자인을 짜보기로 했다. 국내에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잘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데 함께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기업들에게 국내시장을 다 내주고 우리가 ‘플레이어’가 아닌 ‘유저’가 될 수도 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고 사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한국에 있는 다른 회사들을 더 합쳐 해보겠다.” (2020/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은 무선통신(MNO)과 신사업(뉴 비즈·New Biz)를 두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 복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지난해 도입한 이중 운영체계(Dual OS)를 통해 무선통신과 신사업을 각각 성장시켜 2020년을 시장에서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2020/01/02, SK텔레콤 2020년 신년사에서)

    “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산업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은 아시아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치면 한류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가 가능하다.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T.E.A.M.’(Tech-driven Entertainmnet for Asian Movement)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자본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를 설립하자.” (2019/11/25,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연설하며)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통신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LTE 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5G통신 기반의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자동차 제조와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9/09/27,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파이브 저머니’ 국제 콘퍼런스에서)

    “5G통신은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바꿀 모든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정부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5G통신을 적용한 다양한 기업 대상 비즈니스(B2B) 모델을 쏟아내 산업들 사이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 (2019/06/20, 서울시 종로구 SK텔레콤 5G스마트오피스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을 초청해 5G통신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실질적으로 규제 때문에 뭐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은 아니다. 당국에서도 규제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서 융합 시대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노력하고 있다.” (2019/01/21,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IT 업종 규제를 철폐하는 ‘샌드박스 제도’와 관련해서)

    “미디어가 5G를 수용하는 가장 큰 시작점이 될 것이다. 5G의 잠재력은 TV에서 느낄 수 있는 미디어를 휴대단말기기로 넣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양자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가운데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을 만들었는데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구글보다 낫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의 구분이 없다. SK그룹 전사조직은 물론이고 SK ICT 패밀리(Family)사, 글로벌 탑 ICT기업들과 건설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지형도를 비꿀 것이다.” (2019/01/02, SK텔레콤 신년사를 통해)

    “SK브로드밴드를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 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첫 번째(1등) 회사로 만들겠다.” (2018/12/18,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한 뒤 SK브로드밴드 사내 메일을 통해)

    “이번 서비스 장애는 우리가 1등이라고 자부하던 분야에서 일어난 것으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지난 30년 동안 1등이란 자부심에 취해 변화를 멀리했던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바꿔야 한다. 나부터 반성하겠다. 이번 사건은 나를 포함한 모든 리더들의 책임이 크다.” (2018/04/09, 2018년 4월6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장애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다.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는데 더 안정적이고 전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SK그룹 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군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2018/03/21,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요금제를 개편하면 이익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미워하면 회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돈을 못 벌어도 고객이 싫어하는 행위를 고치는 데 돈을 써야 한다면 그래야 한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MWC2018’에서 혁신적 새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며)

    “유료방송회사 인수합병은 확정된 것이 없지만 케이블TV와 통신사가 같이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이든 SK텔레콤이든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가 합병되면 유료방송산업이 육성될 수 있다.” (2018/01/26,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예전에는 IT하면 인도였는데 지금은 중국이다. 중국과 기술격차를 줄이고 혁신해야 하는 게 (우리나라의) 과제인데 SK텔레콤은 인프라사업자로서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2018/01/0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국민소득 5만불 시대로 가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과 치열하게 5G 경쟁을 벌일텐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01/05,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유영민 과학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 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텔레매틱스(자동차용 통신시스템) 등 지도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18/01/02,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가 참여하는 2018년 SK텔레콤 신년회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다.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17/10/12,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SK텔링크를 완전자회사화 한 것은 키워보려고 지분 100%를 확보한 것이다. 연내에 SK텔링크 사업 전략 계획 등 플랜을 발표하겠다.” (2017/09/29,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 티움 개관식에서 SK텔링크 지분을 100% 확보한 이유를 설명하며)

    “전자상거래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역량을 더 넣어야 한다. 우리 역량은 60점밖에 줄 수 없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아마존은 SK텔레콤보다 영업이익이 적지만 다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2017/09/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아메리카 2017’에 참석해 11번가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삼성전자가 우리(SK하이닉스)보다 앞서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는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하다. 곧 고객들이 낸드플래시와 D램을 세트로 요구하는 시대가 된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힘을 합치면 상호 보완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2017/07/06,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니 우리도 솔루션을 찾고 있다. 요금제 개편을 위해 전문가는 물론 정부부처의 의견을 의견을 듣고 있다.” (2017/05/2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 개막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공약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CES 2017’에서 확인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7/01/11, 향후 3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발굴에 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2017/01/06, 글로벌 가전전시회인 ‘CES 2017’에 참석해 글로벌회사의 전시장을 둘러본 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국경과 영역이 따로 없이 전면적으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기존 경쟁의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글로벌에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영역에서 선제적이고 혁신적 아젠다를 제시하겠다. 그룹 계열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회사, 국내외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긍정의 힘이 모아지면 어려운 도전도 성공할 수 있다. 임직원들이 에너지와 열정을 글로벌 경쟁에 쏟을 수 있도록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FSK L&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물류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는 한편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6/11/24, 중국 홍하이 그룹과 물류사업 합작법인인 FSK L&S를 출범하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 C&C부문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다. 인공지능사업에서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이 모든 산업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 (2016/05/09, IBM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왓슨’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으며)

    “SK가 정보통신과 에너지, 금융IT서비스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앞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IT사업분야는 많이 남아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대용량 스토리지, 데이터센터의 아웃소싱, 보안강화 등 분야는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글로벌에서 기존 수주 중심의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성장모델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크게 성장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2011/11/10,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입찰 서류를 매각주간사에 제출한 뒤)

    "싸이월드는 자기표현수단이 많고 비주얼이 강조된다는 측면에서 서양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유럽의 이용자에게 획기적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07/10/19, SK커뮤니케이션즈가 독일에 ‘싸이월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관해) 
  • ◆ 경영활동의 공과

    △자회사 상장 추진
    박정호는 SK텔레콤 핵심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9월 자회사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 KB중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원스토어는 2021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2021년 하반기 기업공개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이북, 만화,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원스토어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보유 자회사들의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들의 가치는 최소 20조 원 이상”이라며 “원스토어 기업공개(IPO)는 SK텔레콤의 기업가치에 자회사의 가치가 반영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콘텐츠웨이브 등 자회사를 순차적으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2월7일 열린 SK텔레콤 2019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회사들의 기업공개는 SK텔레콤 중장기 성장전략의 마일스톤(이정표)으로 개별회사 실적,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등을 기업공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13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상장 우선순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SK브로드밴드가 준비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2020년 자회사 상장이 많이 되면 2개가 되겠지만 노력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자회사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SK하이닉스 지분 늘리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가 되는 방식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구상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의 지분 10% 정도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요건을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효되면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들고 있다. 

    ▲ SK텔레콤 실적.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인수전 패배
    SK텔레콤은 2020년 7월 현대HCN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HCN은 2020년 7월27일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하는 신설회사(가칭 현대HCN)와 현대미디어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는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 ‘알짜매물’로 꼽히는 현대HCN을 인수하기 위해 막판까지 KT스카이라이프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 입찰가격에 관해 공개된 내용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200억 원가량의 근소한 차이로 KT스카이라이프에 밀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SK텔레콤은 현대HCN 인수전에서 KT스카이라이프에 아쉽게 밀린 뒤 CMB 등 다른 케이블TV기업 매물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는 미디어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3월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료방송 가입자 1천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콘텐츠 협상력에서도 그렇고 자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유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31.52%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합쳐서 시장 점유율 24.91%,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24.17%를 확보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게 되면 KT 계열 점유율은 35.47%에 이른다. 반면 SK텔레콤은 티브로드를 인수하고도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3위에 머물게 된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번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 첫 번째),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네번째) 등이 2020년 1월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발맞춰 5G인프라 구축에 속도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들은 2022년까지 국내 5G(5세대)인프라 구축을 위해 2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G통신은 디지털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박정호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2020년 7월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디지털뉴딜' 관련 정책을 논의했다.

    박정호 등 이동통신3사 대표와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디지털뉴딜정책 지원을 위한 5G인프라 구축과 활용, 이용자 편익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는 우선 2002년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천여 곳 △수도권 2·9호선 지하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등에 5G통신망을 구축한다.

    2021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4천여 곳 △지하철·KTX·SRT 등 전체 철도역사 △고속도로 20여 곳에 5G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마지막해인 2022년에는 △전국 85개시 행정동과 읍·면의 중소 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 등까지 5G통신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5G인프라 구축 실행을 위해 이동통신3사와 SK브로드밴드에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디지털뉴딜은 한국만의 정보통신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프로젝트”라며 “민관이 협력해 5G통신이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대면시대 대응해 업무방식 혁신에 속도
    박정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시대에 발맞춰 업무방식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6월 비대면으로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재택근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워크 2.0’과 구성원이 직접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Agile)그룹’ 등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0년 9월에는 SK텔레콤 모든 직원에게 업무용 디지털기기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업무용 정보통신기기 예산 지원제도’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해마다 직원의 디지털기기 구매비용으로 20만 마일리지를 지원한다. 20만 마일리지는 20만 원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전면 재택근무체제를 도입했고 ‘거점오피스’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거점오피스 제도는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2월25일부터 전사적 재택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전면 재택근무를 시작한 것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재택근무는 필수인력 30%를 제외한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반드시 근무가 필요한 조직도 교대로 근무한다.

    SK텔레콤은 원래 재택근무 기간을 3월1일까지로 정해놨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4월 초까지 재택근무체제를 시행했고 그 뒤 유연근무제에 들어갔다. 

    그러다 2020년 5월과 8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자 또 재택근무체제를 가동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재택근무 시행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현재 대면 중심으로 진행되는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 SK텔레콤 >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사업 육성 성과
    박정호는 SK텔레콤의 비통신사업을 키우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사업부문 매출이 두 자리 수로 늘어나며 실적에 기여했고 2020년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2분기 인터넷TV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미디어사업부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이 담당하는 보안사업부문도 2020년 2분기 매출이 2019년 2분기보다 8.7% 늘어났다.

    커머스사업부문은 11번가의 거래규모 확대와 SK스토아사업 호조에 힘입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8.5% 증가했다.

    2020년 1분기에도 미디어사업부문과 보안사업부문 매출이 각각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5.4% 늘었다.

    SK텔레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를 두고도 박정호가 꾸준히 추진해온 ‘탈통신’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 별도기준 매출이 2018년보다 줄었는데도 역대 최대 연결기준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미디어·보안·커머스사업에서 매출 5조1266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이 21.6% 증가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2019년 인터넷TV 매출은 1조2985억 원으로 2018년보다 10.7% 늘었다.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사업의 매출은 1조1932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17.4% 증가했다.

    5G통신 투자비용과 마케팅 과열 등으로 본업인 통신사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신사업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감소폭을 완화해주는 효과도 냈다.

    보안사업의 2019년 영업이익은 1535억 원으로 2018년보다 21.9% 증가했다. 커머스사업을 맡고 있는 11번가, SK스토아도 모두 2019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437억 원, 영업이익 1조110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사업 강조
    박정호는 5G통신시대에 SK텔레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인공지능(AI)을 꼽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SK텔레콤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의 기술조직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통합했다.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 등을 AIX센터로 통합해 인공지능이 모든 기술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인공지능 스피커로 시작된 '누구'를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누구'를 활용한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9년 10월16일 누구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개발자도구인 '누구SDK'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정호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국내 대형기업 사이 협력도 강조하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잘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 데 함께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기업들에게 국내시장을 다 내주고 우리가 ‘플레이어’가 아닌 ‘유저’가 될 수도 있다”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고동진 사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한국에 있는 다른 회사들을 더 합쳐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10월28일 카카오와 3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두 회사는 지분교환을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시너지협의체’를 만들어 통신·커머스·디지털콘텐츠·미래정보통신기술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도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강자들은 이미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해 서로 초협력을 시작하고 있다”며 “삼성, 카카오와 직접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두 회사도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조직 이원화
    박정호는 2020년 SK텔레콤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 조직을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Corp1센터와 신사업(뉴비즈)을 담당하는 Corp2센터로 이원화했다.

    각 센터는 독립적 권한과 책임을 지니게 되며 담당 사업영역에 최적화된 경영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게 된다. 

    박정호는 이를 통해 5G통신을 중심으로 한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고 기존 통신사업과 융합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시장을 만드는 뉴 ICT사업을 육성해 SK텔레콤의 양대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조직은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3개 센터(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로 통합해 모든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핵심 역량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정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광고와 게임, 클라우드사업을 전담하는 조직도 따로 만들었다.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사업단과 게임 및 클라우드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박정호는 핵심사안을 두고 최고경영자(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고혁신디자인책임자(CIDO)’라는 직책도 신설했다. 

    박정호가 조직을 이동통신사업과 신사업으로 이원화 한 것을 두고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SK텔레콤의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사업은 대부분 자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Corp2가 손에 쥔 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 전환을 위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되면 Corp2 조직이 SK텔레콤 투자회사의 모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조직 이원화는 SK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계가 없다”며 “그동안 통신부문에 의존해왔던 신사업들을 좀 더 독립적으로 추진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9월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파이브 저머니(5Germany)’ 국제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의 5G통신사업
    SK텔레콤은 5G통신 상용화 첫 해인 2019년에 5G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208만 명의 5G통신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400만 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만 5G통신 품질과 콘텐츠 등에서 1위 통신사업자로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통신3사 모두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용화를 시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와 함께 2019년 4월3일 세계 최초로 5G통신 상용화서비스를 시작했다.

    상용화 초기 5G통신 커버리지와 관련된 불만과 통신속도와 관련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5G통신 휴대폰과 요금제를 사용자 가운데 5G통신망과 연결이 잘 되지 않아 아예 5G통신서비스를 끄고 LTE모드로 이용한다는 사용자가 생겨나기도 했다.

    빌딩 내부 통화품질과 관련된 불만도 쏟아졌다. 전파의 회절성이 낮고 직진성이 높은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는 5G통신서비스의 특성 때문에 장애물이 많은 빌딩 내부에서 5G통신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텐츠와 관련된 불만도 나왔다. 5G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도 막상 빠른 속도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박정호는 2019년 5G통신 서비스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2020년부터 5G통신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2020년 안으로 5G통신 단독모드(SA)를 우선 B2B(기업 사이 거래)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5G통신은 LTE통신망을 혼용하는 비단독모드(NSA)로 운영됐는데 단독모드가 상용화되면 5G통신의 지연시간, 전송속도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인빌딩 커버리지와 관련된 기술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5G통신 인빌딩 전용장비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한 융합현실(MR) 스튜디오를 개장할 계획도 세웠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 출범
    케이블TV 회사인 티브로드와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업 등을 진행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합병했다. 급변하는 유료방송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4월30일 티브로드와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2020년 합병법인으로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821만 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48만 명을 확보하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사업모델 확장을 통한 인터넷TV와 케이블TV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우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콘텐츠의 질적·양적 경쟁력 강화, 지역채널 투자 확대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하고 제휴상품을 출시하는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 관련 계열사들과 시너지 확대에도 힘쓴다.

    SK텔레콤은 앞서 2019년 2월21일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2019년 5월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계열 법인의 합병·인수 관련 변경 허가·인가’를 신청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관계자들이 2019년 9월16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wavve)'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콘텐츠웨이브 >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출시 
    SK텔레콤은 지상파방송3사의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oksusu)’을 통합해 새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인 ‘웨이브’를 만들고 이를 운영하는 신설법인 콘텐츠웨이브를 설립했다.

    KBS·MBC·SBS와 SK텔레콤은 2019년 1월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웨이브는 2019년 9월18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뒤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개월 동안 이용료 100원’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다. 

    박정호는 웨이브를 아시아 전체를 대표하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정호는 2019년 11월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한국의 웨이브를 아시아의 웨이브로 만들겠다”며 “아시아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되어 한류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웨이브에 약 39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2020년에는 웨이브의 자체 콘텐츠 제작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모바일 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20년 6월 구글 안드로이드 기준 웨이브 가입자는 271만 명이다. 2020년 5월 기준 웨이브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94만 명 수준이다.

    같은 기간 웨이브가 경쟁자로 꼽는 넷플릭스 가입자는 466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736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주총회 진행방식 혁신
    SK텔레콤이 주주총회 진행 방식을 크게 바꿨다.

    SK텔레콤은 2019년 3월2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 등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주주총회 진행방식 변경은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박정호가 약속한 주주친화적 주주총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박정호가 2018년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지닐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구술식으로 영업보고를 하던 데서 벗어나 최고경영자와 4대 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주들 앞에서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직접 설명했다. 8대 고객가치 혁신과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와 함께 올해 4대사업 성장전략과 5G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주주들이 좀 더 쉽게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행사 개편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담은 약 15페이지 분량의 초대장 및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초대장 및 주주서한에는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 개편 등 8대 고객가치 혁신 시행 결과와 음악 플랫폼 ‘FLO(플로)’ 출시, 푹-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천억 원 투자 유치 등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성과가 요약됐다. 

    2020년 주주총회에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주총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고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도 도입했다.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제3인터넷은행 추진했다가 철회
    SK텔레콤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가 철회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월19일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 5월 진행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심사에서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탈락하면서 SK텔레콤이 이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015년에도 인터파크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고객가치 혁신 2.0 발표
    박정호가 2019년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고객가치 혁신 2.0’을 발표했다. 

    2019년 고객가치 혁신은 새로운 서비스, 고객맞춤 혜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박정호는 2018년 8가지 고객가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뒤 약속을 이행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초 박정호의 고객가치 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부정적 경험을 제거했으며 ‘T플랜 요금제’와 다양한 로밍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T Day’, ‘0(Young)’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였다.

    박정호는 “2019년에도 고객가치 혁신은 계속된다”며 “지난해 결과를 토대로 분석·개선해 1~2월 안에 새로운 고객가치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는 2019년 유통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대리점을 휴대전화 가입자를 받던 곳에서 서비스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겸직
    박정호는 2019년 한 해 동안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했고 2020년 5월부터는 SK브로드밴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박정호는 2018년 12월 ‘SK 정기인사’에서 SK텔레콤의 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기 위해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기로 했다. 

    박정호는 2019년 들어서자 곧바로 ‘빅딜’을 성사시켰다. SK브로드밴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 합병을 이끌어낸 것이다. 

    박정호는 2019년 2월 케이블TV회사 ‘티브로드’도 합병하기로 했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는 2배가량으로 불어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지게 됐다. 

    박정호는 2018년 12월18일 SK브로드밴드 사내메일을 통해 “5G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서비스할 수 있는 1등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1월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 SK텔레콤 >

    △융합보안사업
    SK텔레콤이 보안 관련한 기업들을 자회사로 한데 모아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26일 포괄적 주식 교환방식을 통해 SK인포섹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자회사로 편입되는 회사의 주식 전부를 모회사로 이전하고 자회사의 주주들은 모회사의 주식을 받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SK인포섹 주식 100%를 취득하고 기존 SK인포섹의 모회사였던 지주회사 SK가 전체 주식 수에 1.6%에 이르는 SK텔레콤의 자사주를 넘겨받았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업체로 연매출은 2천억 원이 넘는다. 보안관제와 보안 관련 컨설팅 등이 주된 사업영역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보안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인수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영업망을 공유해 양적 성장을 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출동서비스, 출입통제, 정보보안 등을 통합한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서비스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정보통신 기술(ICT)과 SK인포섹의 정보보안 플랫폼이 ADT캡스의 출동인력과 융합하면 새로운 보안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바라봤다.

    SK텔레콤과 ADT캡스, SK인포섹은 2019년 3월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 ‘세콘 2019(SECON 2019·세계보안엑스포)’에 참가해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융합보안모델을 선보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 회원 재선임
    박정호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회원으로 재선임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018년 11월13일 박정호를 포함해 26명의 이사회 회원을 발표했다. 
      
    박정호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더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선도하고 국제 표준기반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사회 회원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25개의 이사회 의석 가운데 13개를 가입자 수와 매출액을 기준으로 기업에 배정한다. 나머지 12개 의석은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세계 이동통신산업 기여도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새로 선정한다. 

    미국 버라이즌, AT&T, 일본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25개 이동통신사업자 경영진과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사무총장이 이번 이사회의 회원이 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는 세계 220여 개국의 750여 개 단말기 제조업체, 소프트웨어회사, 장비 공급업체 및 인터넷회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ADT캡스 인수
    SK텔레콤이 보안회사 ADT캡스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10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ADT캡스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18년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의 기존 주주인 '칼라일'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맥쿼리는 57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소유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사업자 NSOK를 통해 보안시장에서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ADT캡스 인수로 점유율이 32%로 크게 뛰었다. 점유율 50%인 에스원의 뒤를 이어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SK텔레콤은 계획했던대로 2018년 12월 NSOK를 ADT캡스와 합병했다. ADT캡스가 NSOK를 흡수해 합병하는 형태로, ‘ADT캡스’ 회사이름을 그대로 가져갔다.

    ADT캡스는 건물 보안·관리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데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미래형 매장 보안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기업들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일본 통신·전자기기회사인 ‘NEC’와 안면, 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협력하고 ‘히타치’와 건물 관리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박정호는 “보안시장은 구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며 “영상보안 기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을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융합보안사업은 실제로 커다란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SK텔레콤은 융합보안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1932억 원, 영업이익 1535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21.9% 늘었다.

    2020년 상반기에도 보안사업부문 매출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1분기와 2분기 보안사업부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4%, 8.7% 증가했다.

    △11번가 분사
    11번가는 2018년 9월1일 SK플래닛과 분사해 신설법인으로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투자규모는 5천억 원이었다.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키운다는 것이 박정호의 목표다. 

    SK그룹은 2017년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11번가 지분 매각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박정호는 2017년 9월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SK플래닛이 운영하고 있었다. 2017년 상반기 거래액이 4조2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적자를 내고 있었다.

    박정호가 11번가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기술과 접목해 미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커머스사업 강화를 위해 11번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11번가에서 SK텔레콤의 모든 유·무형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1번가는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번가는 2019년 매출 595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2020년 1분기, 2분기 다시 영업손실을 내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가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19년 6월17일 국회에서 열린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

    △양자암호통신기업 IDQ 인수
    SK텔레콤은 2018년 2월 약 700억 원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보안체계다. 양자암호는 특성상 통신 과정에서 해킹을 미리 차단할 수 있어 5G가 상용화되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 생성기(완벽한 암호키를 위해 불규칙 난수를 생성하는 기계)를 출시했다. 2006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자키 분배(동일한 암호키를 생성해 수신자·송신자에게 동시 분배)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20년 경력을 보유한 3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정호는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되는 5G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보안기술을 5G통신망에 최초로 적용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IDQ’의 양자난수 생성기를 적용했다.

    IDQ는 2019년 유럽·미국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IDQ는 유럽연합(EU) 산하의 ‘양자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양자키분배기)’ 프로젝트의 1위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다. 

    OPEN QKD는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노키아, 애드바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사, 각국 정부와 대학까지 모두 38개의 파트너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EU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양자 응용분야의 근간이 되는 ‘양자암호 시험망’을 2020년부터 3년 동안 유럽 주요 나라에 만들 계획을 세웠다. 

    IDQ는 이 프로젝트에서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 나라의 14개 구간(1구간은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IDQ는 이 외에도 스위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몽벨레항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의 디지털자산 해킹을 막는 ‘양자금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스위스 전력·네트워크 사업자 SIG의 데이터센터와 전력발전소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전력 공급망을 만드는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 IDQ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병원과 장기간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암호화 솔루션을 연구할 계획도 세웠다. 

    IDQ는 유럽 뿐 아니라 미국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사업도 수주하고 있다.

    IDQ는 미국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국 최초의 양자암호통신망을 만들었다. 또 2019년 11월에는 괌·사이판 이동통신사 IT&E와 협력해 인기 관광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음악 플랫폼사업 진출
    SK텔레콤은 2018년 12월11일 신규 음악플랫폼 플로(FLO)를 선보였다.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자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을 내세웠다.

    플로는 SK텔레콤 가입자에게 T멤버십으로 50% 할인혜택을 제공해 3천 원대 월요금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2월 멜론과 제휴를 종료하며 플로 띄우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18년 1월31일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 음악 플랫폼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멜론’을 매각한 지 5년 만에 음악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정호도 SK텔레콤 직원들에게 ‘멜론을 매각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서비스는 인공지능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피커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음악서비스 강화로 노리는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나 음성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고도화된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강화해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것이 인공지능 기술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플로는 2018년 12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월 사용자를 급격히 늘리는 성과를 냈다. 플로는 2019년 11월 기준 216만 명의 순 이용자 수를 보였는데 이는 출시 당시 월간 순 이용자 수인 138만 명보다 약 57% 늘어난 것이다. 시장 점유율은 약 21%다.

    플로는 2020년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추천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기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도 세웠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전
    박정호는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앞장섰다.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이 2017년 9월20일 일본 도시바메모리 인수자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10월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사업을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와 애플, 미국 서버업체 델과 하드디스크업체 씨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박정호는 도시바 반도체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도시바 경영진과 만날 때도 함께 했다.

    도시바는 2018년 6월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 약 19조 원을 받고 도시바메모리 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SK하이닉스는 약 4조 원을 들여 도시바메모리 지분 15%가량을 인수했다.

    도시바메모리는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 신임 사장을 향한 기대
    박정호는 2016년 그룹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2017년 1월1일부터 SK텔레콤 대표를 맡았다.

    최태원 회장은 2016년부터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포함한 그룹 혁신방안을 내놓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연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대거 교체하면서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정호를 SK텔레콤 대표에 앉힌 것도 과거 호흡을 맞춰 온 인사와 그룹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 회장은 박정호에게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기면서 ‘멋진 회사로 한번 만들어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017년 SK텔레콤을 분할한 뒤 투자부문을 지주회사 SK와 합병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정호는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조직이자 그룹의 ‘삼각편대’ 가운데 하나인 SK텔레콤 대표로서 구조조정 전문가의 역량을 지배구조개편에서 발휘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SK와 SKC&C 합병으로 통합 지주회사 SK 출범
    2015년 8월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인 SK가 출범했다. 

    박정호는 SKC&C 대표로서 조대식 당시 SK 대표와 함께 합병 과정을 이끌었는데 SK그룹은 통합 SK 출범으로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합병 전 최 회장은 당시 지주사였던 SK 지분은 0.02%만 보유했지만 SKC&C의 지분 32.9%를 소유하고 있었다.  SKC&C가 SK 지분 31.8%를 보유해 최 회장이 SKC&C를 통해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구조였다.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최 회장이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올라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최 회장의 지배력도 높아졌다.

    또 합병 전 SKC&C는 그룹 내부거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총수인 최 회장 SKC&C 지분율이 30%를 넘었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을 수 있었다. 합병 뒤 최 회장의 지분이 23%대로 떨어지면서 규제대상에서 벗어났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9년 6월24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DTCP 펀드 투자를 위한 협약을 맺고 비첸테 벤토 DTCP 대표이사(맨 왼쪽)과 하형일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맨 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

    △인수합병과 신사업발굴의 성과
    박정호는 인수합병과 신사업 발굴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통합 SK가 출범하기 전인 2013년부터 SKC&C를 경영했고 통합 SK가 출범한 뒤 SK 대표로 C&C사업부문을 이끌었다.

    박정호는 SKC&C가 2014년 호주 카세일즈닷컴과 합작회사(JV)인 SK엔카닷컴을 설립할 때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SK엔카닷컴이 운용하는 엔카닷컴(www.encar.com)은 그 뒤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사이트로 성장했다.

    같은해 SKC&C는 홍콩의 한 회사를 인수해 메모리반도체 모듈시장에 진출했는데 이 인수에서도 박정호가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월 SK C&C부문은 IBM과 인공시능 시스템인 왓슨을 활용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 C&C부문은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IBM과 함께 개발해 2017년 9월 한국어 API기반 '에이브릴' 서비스를 내놓았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의 일부 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2016년 11월 SK C&C부문은 중국 홍하이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물류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FSKL&S를 설립했다. FSKL&S는 SK C&C부문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홍하이그룹의 물류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에서 스마트물류사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월 SK텔레콤 대표를 맡은 직후 3년 동안 5조 원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SK텔레콤은 현재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보다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2012년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인수했는데 당시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이었던 박정호가 큰 공을 세웠다.

    인수를 추진할 당시 하이닉스는 2011년 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불투명한 데다 반도체사업은 매년 조 단위의 시설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투자한 금액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2011년 7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히자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SK그룹 내부에서도 하이닉스 인수를 놓고 반대 의견이 많았는데 최태원 회장이 강력하게 인수를 추진했고 박정호가 내부의 반대를 추스르고 돌파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는 인수 과정에서 실무작업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3년 흑자로 전환한 뒤 성장을 거듭해 2017년과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 ◆ 비전과 과제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3월26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5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을 단순한 ‘통신기업’이 아닌 종합 정보통신기술(ICT)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박정호는 2020년 1월2일 신년사에서 “무선통신(MNO)과 신사업(뉴 비즈·New Biz)를 두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 복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미래 비전을 분명히 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통신이라는 틀을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 복합기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축적해왔다고 평가하고 무선통신과 신사업을 각각 성장시켜 2020년을 시장에서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정호는 이를 위해 보안·미디어·커머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 SK텔레콤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산업부문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각 산업분야에서 5G통신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정부 디지털뉴딜 정책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박정호는 5G시대 8대 핵심사업으로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분야를 선정하고 2020년을 5G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플랫폼기업 베스핀글로벌 등과 5G를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디지털 엑스레이기업 나녹스이미징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의료사업에도 발을 뻗고 있다.

    박정호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뼈대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하는 데도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호는 2018년 3월21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라며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CES 2019에서는 “중간지주사 전환을 올해는 꼭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020년 8월 자사주 5천억 원 규모를 매입하고 원스토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자회사들의 상장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어 2021년에는 중간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되면 SK하이닉스가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자회사를 거느리려면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추진하려면 인수할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다만 기업분할을 하려면 각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하고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 10%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은 중장기적 과제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2020년 6월30일 기준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10%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 ◆ 평가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2019년 1월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K텔레콤 >

    화통하고 임기응변에 능숙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당당한 성격이라고 알려졌다.

    외국 생활을 오래하지 않은 국내파지만 글로벌 인맥이 넓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 CES 등 글로벌 IT 관련 행사에 빼놓지 않고 참여하며 해외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과 관계를 쌓고 있다.

    박정호는 특유의 자신있는 태도와 친화력으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마원 전 알리바바 회장 등과 돈독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성장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SK그룹 신입사원 때부터 눈에 띄는 직원이었다고 한다. 신입사원 연수 때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게 그룹의 성장동력이 약하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SK그룹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앞뒤를 돌아보지 않고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다.

    이런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SK그룹 인수합병에서 앞장섰고 성과를 거둬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SK그룹이 신세기통신 인수전에 뛰어들 때 실무를 담당하며 당시 경영수업을 하고 있던 최태원 회장의 눈에 들었고 이를 계기로 비서실 팀장으로 발탁됐다고 알려졌다.

    2001~2004년 비서실장을 맡았는데 2004년부터 소버린자산운용과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였을 때 최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비서실장 시절 최 회장의 일정과 업무를 보좌하는 임무를 넘어 일종의 ‘참모’와 같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C 대표를 맡았을 때 당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했다.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기여했고 2012년 SK텔레콤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의 성장성에 의문을 품고 인수를 반대하는 임원들이 있었는데 이들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호는 2017년 5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공로를 인정받아 SK그룹 수펙스추구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15년 SKC&C(현재 SK) 대표 시절 SK와 SKC&C가 합병해 통합 지주회사 SK가 출범하는 과정도 주도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인수합병을 강력히 추진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정호는 2018년 1월 초기기업 발굴과 인수합병을 전담하는 ‘유니콘랩스’를 가동한 뒤 적극적으로 인수할 기업들을 찾고 있다.

    스마트물류사업을 키우기 위해 2월 지주사 SK로부터 융합물류기업 FSKL&S 지분을 인수했고 1월 스마트팩토리(공장 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다만 톱텍의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고평가된 것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 5월에는 보안회사 ADT캡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이 회사를 2021년까지 매출 1조 원의 보안회사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2020년 4월에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법인이 출범했다. 그 뒤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유료방송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박정호는 최태원 회장의 고려대학교 후배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정준 SKE&S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한병로 SK케미칼 부사장 등과 대학 동문이다.

    ◆ 사건사고

    △나녹스이미징 사기 의혹
    SK텔레콤이 2대 주주인 이스라엘 벤처기업 나녹스이미징이 미국 공매도 세력의 주장으로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미국의 공매도 투자기관 머디워터스는 2020년 9월22일 나녹스이미징이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진짜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흉부사진을 조작한 시연영상 만들었다며 “나녹스는 니콜라보다 더 쓰레기”이고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팔 게 없는 기업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시트론리서치도 2020년 9월15일 나녹스 기술이 사기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머디워터스는 앞서 중국 커피프랜차이즈기업 ‘루이싱커피’의 회계조작 의혹을 폭로해 루이싱커피의 나스닥 상장폐지를 이끌어낸 곳이다.

    나녹스이미징은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0년 8월21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SK텔레콤은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나녹스이미징에 모두 약 273억 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에 올랐고 한국과 베트남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나녹스이미징 디지털 엑스레이기기의 핵심부품인 반도체 생산공장도 한국에 짓기로 했다.

    박정호는 나녹스이미징 이사회에 합류해 나녹스이미징로부터 주식 10만 주에 관한 스톡옵션도 부여받았다.

    투자업계 등 일각에서는 나녹스이미징의 기술 사기 의혹이 신기술을 보유한 신생기업이 겪는 통과의례로 보는 시선이 나온다.

    나녹스이미징은 사기 의혹에 관해 “SK텔레콤, 요즈마, 폭스콘, 후지필름 등 나녹스이미징 주요 투자자들은 수년 동안 기술 검증을 통해 투자를 결정했고 실제 기기의 시제품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형병원인 하다사병원에 설치돼 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측도 “SK텔레콤은 기술검증이나 사업성 등을 모두 검토하고 투자한 것이고 일부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기관의 주장으로 파트너십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0년 7월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긴급 간담회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단말기유통법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받아
    SK텔레콤은 유통점에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7월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에게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SK텔레콤에 과징금 223억 원, KT에 154억 원, LG유플러스에 135억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사전승낙제를 위반하거나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유통점 125곳에도 모두 과태료 2억7240만 원을 부과했다.

    방통위는 이통3사가 부당한 차별적 지원금 지급, 공시지원금의 115% 초과 지급 등의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와 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또 가입유형과 요금제에 따라 과도한 차별적 장려금 등을 판매조건으로 제시해 유통점이 지원금을 차별 지급하도록 유도했다고 바라봤다.

    방통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유통점 119곳에서 공시지원금보다 평균 24만6천 원을 초과한 금액을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점들은 현금 지급, 해지위약금 대납, 할부금 대납 등의 방법을 사용하거나 사은품 지급이나 카드사 제휴할인 등의 방식을 통해 지원금을 초과지급했다.

    SK텔레콤 등 이통3사의 유통점들은 이용자의 가입유형이나 요금제에 따라서도 지원금을 차별해 지급했다.

    새로 가입하는 고객보다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을 하는 고객들에게 지원금을 평균 22만2천 원 더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객이 고가요금제를 선택하면 지원금을 평균 29만2천 원까지 더 지급했다.

    한상혁 방통위원회 위원장은 “방통위가 수차례 행정지도를 했지만 위반행위가 지속돼 조사에 나섰다”면서도 “다만 이통3사가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해온 점, 조사에 적극 협력한 점, 자발적으로 재발방지 조치를 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징금 감경비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5G통신 상용화 뒤 불법, 편법적 단말기 지원금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과 LG유플러스의 신고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8월까지 이통3사의 단말기유통법 위반행위를 조사해왔다.

    △5G 품질 과장광고 논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는 시민·사회단체로부터 5G통신서비스 품질을 허위·과장 광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참여연대는 2020년 6월8일 5G통신 서비스 품질을 허위·과장 광고했다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에 관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요청했다. 
     
    이동통신3사가 5G통신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데도 허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가 5G통신서비스로 삶이 변화할 것이라고 광고했지만 상용화 14개월이 지난 지금도 5G기지국이 부족해 ‘끊김현상’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게다가 이동통신3사가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쉬쉬하며 개별 보상으로 무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의 광고로 소비자들이 기대한 내용과 실제 서비스 품질의 차이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통3사에 과징금 부과 등 처분과 소비자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G통신 네트워크는 4G인 LTE나 무선 와이파이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그러나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통과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서비스 범위가 좁은 특징이 있다.

    참여연대는 이런 특징을 고려하면 5G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LTE보다 기지국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올해 3월 기준 5G 기지국은 10만여 곳으로 LTE 기지국 약 80만 곳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는 5G전파의 특성상 기지국 부족에 따른 끊김현상, 빠른 배터리 소진, 서비스 이용지역 제한 등의 불편을 상용화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통3사는 전국에서 5G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과 기지국 설치 예상일 등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통3사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5G전용서비스로 홍보하고 있는 점도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콘텐츠는 5G가 아닌 LTE, 무선 와이파이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이통3사가 이들 콘텐츠를 5G전용서비스로 홍보해 5G휴대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위치정보 수집동의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받아
    SK텔레콤은 개인위치정보 수집동의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았다.

    방통위는 2020년 6월4일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SK텔레콤 등 정보통신망법과 제28조 등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기업 7곳에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과태료 4900만 원을 부과했다.

    위치정보법 제18조 등을 위반한 기업 3곳에는 모두 과징금 2910만 원과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다.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받은 기업은 SK텔레콤, KT, 넥슨코리아, 신세계디에프, 예스24, 이베이코리아, 와이비엠넷, 처음소리, 나쁜기억지우개 등이다.

    SK텔레콤은 개인위치정보 수집동의 관련 내용을 위반해 과징금 400만 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적는 ‘가입신청서’에 위치정보와 개인정보 수집 내용을 섞어 요약해둔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됐다.

    이용약관에는 각각의 내용을 자세히 기재했지만 종이 가입신청서에는 이 부분을 요약해 표시하면서 일부 내용을 빠뜨린 것이다.

    △공시지원금 의무유지기간 위반으로 과태료 150만 원 행정처분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습 상향’ 했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019년 4월3일 갤럭시S10 5G모델 공시지원금을 ‘5GX 스탠다드’ 요금제 기준으로 16만 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4월5일 공시지원금을 41만9천 원으로 대폭 상향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같은날 공시지원금을 42만5천 원으로 높였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4조 3항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는 공시지원금을 한 번 공시하면 이후 7일 동안 같은 지원금을 유지해야 한다. 방통위는 SK텔레콤이 이 조항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4월10일 SK텔레콤에게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단통법 4조3항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금 상향’은 의무유지기간을 둘 필요가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한화손해보험 사이 진행된 휴대폰 보험금 기준 둘러싼 소송전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한화손해보험과 휴대폰 보험금 기준을 둘러싸고 소송전을 벌였는데 2019년 12월27일 대법원이 SK텔레콤의 손을 들어줬다.

    SK텔레콤은 2010년 한화손해보험과 손잡고 ‘폰세이프’ 상품을 출시했다. 폰세이프는 고객이 매달 일정 보험료를 내는 대신 단말기가 분실·도난됐을 때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상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손잡고 스마트폰 출고가를 과도하게 부풀린 뒤 이를 고객에게는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SK텔레콤에 과징금 214억4800만 원과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한화손해보험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를 근거로 보험금 산정 기준인 스마트폰 출고가가 부당하게 비싸게 책정됐다며 SK텔레콤에게 지급하기로 돼 있던 보험금 가운데 39%에 해당하는 320억 원을 부당이득 반환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 

    SK텔레콤은 한화손해보험이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을 지급해달라며 2013년 2월 서울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SK텔레콤은 소송과정에서 청구 금액을 130억 원으로 줄였으며 1심과 2심, 대법원 판결에서 모두 승소했다. 

    대법원은 2019년 12월27일 “이동통신사와 새로 약정을 체결하지 않고 기존에 가입돼있는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교체하려는 고객은 출고가로 단말기를 구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기준은 출고가가 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과기부, SK텔레콤의 5G요금제 인가 반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3월5일 SK텔레콤이 제출한 5G 요금제 인가를 반려했다. 과기부는 SK텔레콤에 중·저가 구간의 요금제를 설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과기부에 신청한 5G 요금제는 7만 원, 9만 원, 11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더 저렴한 3만~4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만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제시한 7만 원대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이 150GB(기가바이트)로 LTE 요금제에서 많이 선택됐던 100GB 요금제보다 1.5배 많고 가격은 1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5G요금제를 놓고 당장 시민단체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참여연대,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2019년 3월1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만 원 이상으로만 구성한 기존 5G요금제안을 철회하고 데이터 격차 축소를 위해 저가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현행보다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동통신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공평하고 저렴하면서도 안정적 통신서비스’”라고 주장했다.

    다만 5G망 설치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들어갔고 앞으로도 추가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과도한 통신비 인하는 지나친 요구라는 말도 나왔다. LTE 때에도 이동통신사들은 7년 동안 원가를 회수하고 난 뒤에서야 3만 원대 저가 요금제를 만들 수 있었다. 

    선택약정 할인 등으로 통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은 5G투자비용을 감안해 LTE 요금제보다 월 1만2천 원 높은 최고 13만 원대 5G요금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 통신장애
    SK텔레콤 통화서비스가 2018년 4월6일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 전국 일부 지역에서 장애를 보였다.

    서울 종로, 여의도 일대의 SK텔레콤 사용자는 전화를 발신하면 통화량이 많다는 응답만 되돌아오면서 통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팝업메시지 등 일부 서비스가 한꺼번에 몰아서 오는 등 데이터통신에도 지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통신장애 사태가 일어난 다음 날 통신장애를 겪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틀치의 월정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5월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액을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공지했다.

    보상을 받는 고객은 약 730만 명으로 요금제에 따라 약 600원에서 7300원을 돌려받았다. 보상 대상자에는 알뜰폰 사용자와 선불폰 고객, 해외를 여행하며 사용하는 아웃바운드 로밍고객도 포함됐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박정호는 2018년 10월26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함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미국 구글 본사 출장일정도 미뤘다.

    국감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박정호는 “완전자급제가 돼도 25% 요금할인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6만 명에 이르는 유통업자가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단말기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박정호는 2017년 10월12일에도 이동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국감에 출석해 의원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완전자급제, 주파수비용 분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해 의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SK텔레콤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로 평가받는다.

    단말기 판매는 판매점에서, 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가 담당하도록 구분하는 제도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이통3사가 유통망에 지급해온 판매장려금, 단말기 지원금 등이 크게 줄어들고 단말기 재고 관리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비용 분담 논의에도 불을 붙였다.

    박정호는 국감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라며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C&C 방위사업 비리혐의 무죄판결
    박정호가 2015년 SKC&C 대표를 맡은 직후 SKC&C는 방위사업 비리 의혹에 휘말렸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KC&C가 2009~2012년 공군의 훈련장비를 연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공급가격을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이 기간 SKC&C의 대표를 맡았던 정철길 부회장을 포함해 임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2016년 10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 경력

    ▲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끝)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2017년 4월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선경에 입사했다.

    1995년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을 맡았다.

    2001년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을 맡았다.

    2004년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 상무를 지냈다.

    2006년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 보좌로 이동했다.

    2007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 옮겨 사업개발부문장을 맡았다.

    2009년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전무로 일했다.

    2012년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SKC&C Corporate Development장 부사장을 지냈다.

    2015년 SKC&C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5년 SKC&C와 SK가 합병해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SK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7년 1월부터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2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박진효 ADT캡스 대표이사가 박정호의 동생이다.

    ◆ 상훈

    2020년 4월 과학기술 진흥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혁신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6월30일 기준 SK텔레콤 보통주 2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9월25일 종가 기준으로 5억775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2020년 상반기 SK텔레콤으로부터 급여 8억5천만 원, 상여 35억7천만 원 등 모두 44억2천만 원을 받았다.

    2019년에는 SK텔레콤에서 급여 13억 원, 상여 32억2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 모두 45억3100만 원을 수령했다.

  • ◆ 어록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6월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19를 주제로 비대면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 SK텔레콤 >

    “모든 사업영역에서 구시대의 공식을 깰 때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각 사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평가모델을 만들겠다.”

    “세계적 비대면(언택트)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에 위기이자 기회다. 이동통신사업부터 새 정보통신기술사업,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새 시대에 맞게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2020/06/03,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미팅에서)

    “SK텔레콤은 2019년 한 해 동안 이동통신 사업에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사업도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2020/03/26, SK텔레콤 정기주주총회에서)

    "재택근무 시행은 SK텔레콤이 그동안 개발해온 스마트 오피스를 비롯해 업무 인프라로 갖춰온 그룹통화·팀즈(Teams) 등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2020/02/28,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회사 재택근무 연장을 결정하면서)

    “회사이름 변경을 언급한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다. SK텔레콤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을 잘 선도해 가는 기업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뜻을 잘 반영한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 (2020/01/13,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0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서로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구체화하기는 이르지만 ‘초협력’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기는 하지만 경쟁 분야가 서로 나뉘어 있기도 하기 때문에 능력은 합치고 브랜드나 애플리케이션은 각자 가고싶은 방향으로 가는 쪽으로 협력 디자인을 짜보기로 했다. 국내에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잘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데 함께 능력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기업들에게 국내시장을 다 내주고 우리가 ‘플레이어’가 아닌 ‘유저’가 될 수도 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고 사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한국에 있는 다른 회사들을 더 합쳐 해보겠다.” (2020/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은 무선통신(MNO)과 신사업(뉴 비즈·New Biz)를 두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 복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지난해 도입한 이중 운영체계(Dual OS)를 통해 무선통신과 신사업을 각각 성장시켜 2020년을 시장에서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2020/01/02, SK텔레콤 2020년 신년사에서)

    “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산업은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은 아시아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치면 한류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가 가능하다.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T.E.A.M.’(Tech-driven Entertainmnet for Asian Movement)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자본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를 설립하자.” (2019/11/25,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에서 연설하며)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통신 상용화를 해냈지만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 고객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LTE 때보다 약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의 산업계가 5G통신 기반의 혁신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자동차 제조와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9/09/27,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파이브 저머니’ 국제 콘퍼런스에서)

    “5G통신은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바꿀 모든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 정부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5G통신을 적용한 다양한 기업 대상 비즈니스(B2B) 모델을 쏟아내 산업들 사이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 (2019/06/20, 서울시 종로구 SK텔레콤 5G스마트오피스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을 초청해 5G통신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실질적으로 규제 때문에 뭐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은 아니다. 당국에서도 규제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서 융합 시대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노력하고 있다.” (2019/01/21,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IT 업종 규제를 철폐하는 ‘샌드박스 제도’와 관련해서)

    “미디어가 5G를 수용하는 가장 큰 시작점이 될 것이다. 5G의 잠재력은 TV에서 느낄 수 있는 미디어를 휴대단말기기로 넣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양자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가운데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을 만들었는데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구글보다 낫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의 구분이 없다. SK그룹 전사조직은 물론이고 SK ICT 패밀리(Family)사, 글로벌 탑 ICT기업들과 건설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지형도를 비꿀 것이다.” (2019/01/02, SK텔레콤 신년사를 통해)

    “SK브로드밴드를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송·통신 융합 상품을 고객에게 제대로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첫 번째(1등) 회사로 만들겠다.” (2018/12/18,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한 뒤 SK브로드밴드 사내 메일을 통해)

    “이번 서비스 장애는 우리가 1등이라고 자부하던 분야에서 일어난 것으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지난 30년 동안 1등이란 자부심에 취해 변화를 멀리했던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바꿔야 한다. 나부터 반성하겠다. 이번 사건은 나를 포함한 모든 리더들의 책임이 크다.” (2018/04/09, 2018년 4월6일 발생한 SK텔레콤 통신장애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사업 위주로만 평가받는 것이다.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이야기가 나오는데 더 안정적이고 전체적으로 잘할 수 있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SK그룹 내 전체 정보통신기술(ICT)군이 일을 잘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2018/03/21,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요금제를 개편하면 이익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올라오는데 사람들이 미워하면 회사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돈을 못 벌어도 고객이 싫어하는 행위를 고치는 데 돈을 써야 한다면 그래야 한다.” (2018/02/2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MWC2018’에서 혁신적 새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예고하며)

    “유료방송회사 인수합병은 확정된 것이 없지만 케이블TV와 통신사가 같이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LG유플러스이든 SK텔레콤이든 통신사와 유료방송사가 합병되면 유료방송산업이 육성될 수 있다.” (2018/01/26,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예전에는 IT하면 인도였는데 지금은 중국이다. 중국과 기술격차를 줄이고 혁신해야 하는 게 (우리나라의) 과제인데 SK텔레콤은 인프라사업자로서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2018/01/0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국민소득 5만불 시대로 가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과 치열하게 5G 경쟁을 벌일텐데 최선을 다하겠다.” (2018/01/05,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유영민 과학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 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텔레매틱스(자동차용 통신시스템) 등 지도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2018/01/02,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가 참여하는 2018년 SK텔레콤 신년회에서)

    “현재 SK텔레콤 망의 90%가 인터넷 데이터사업자가 쓰는 망이다. 다양한 주파수 이익 관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통신비를 내릴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17/10/12,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SK텔링크를 완전자회사화 한 것은 키워보려고 지분 100%를 확보한 것이다. 연내에 SK텔링크 사업 전략 계획 등 플랜을 발표하겠다.” (2017/09/29,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 티움 개관식에서 SK텔링크 지분을 100% 확보한 이유를 설명하며)

    “전자상거래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역량을 더 넣어야 한다. 우리 역량은 60점밖에 줄 수 없고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아마존은 SK텔레콤보다 영업이익이 적지만 다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2017/09/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아메리카 2017’에 참석해 11번가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삼성전자가 우리(SK하이닉스)보다 앞서고 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는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하다. 곧 고객들이 낸드플래시와 D램을 세트로 요구하는 시대가 된다.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힘을 합치면 상호 보완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2017/07/06,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니 우리도 솔루션을 찾고 있다. 요금제 개편을 위해 전문가는 물론 정부부처의 의견을 의견을 듣고 있다.” (2017/05/2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 개막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기본료 폐지 공약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CES 2017’에서 확인했다.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7/01/11, 향후 3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발굴에 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2017/01/06, 글로벌 가전전시회인 ‘CES 2017’에 참석해 글로벌회사의 전시장을 둘러본 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국경과 영역이 따로 없이 전면적으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기존 경쟁의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글로벌에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영역에서 선제적이고 혁신적 아젠다를 제시하겠다. 그룹 계열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회사, 국내외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긍정의 힘이 모아지면 어려운 도전도 성공할 수 있다. 임직원들이 에너지와 열정을 글로벌 경쟁에 쏟을 수 있도록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 (2017/01/02, 신년사에서)

    "FSK L&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물류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내는 한편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6/11/24, 중국 홍하이 그룹과 물류사업 합작법인인 FSK L&S를 출범하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SK C&C부문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해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다. 인공지능사업에서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이 모든 산업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 (2016/05/09, IBM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왓슨’ 사업에 협력하기로 계약을 맺으며)

    “SK가 정보통신과 에너지, 금융IT서비스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앞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IT사업분야는 많이 남아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대용량 스토리지, 데이터센터의 아웃소싱, 보안강화 등 분야는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글로벌에서 기존 수주 중심의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에 기반한 성장모델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크게 성장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15/01/02, 신년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2011/11/10,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본입찰 서류를 매각주간사에 제출한 뒤)

    "싸이월드는 자기표현수단이 많고 비주얼이 강조된다는 측면에서 서양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차별화되기 때문에 유럽의 이용자에게 획기적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07/10/19, SK커뮤니케이션즈가 독일에 ‘싸이월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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