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실적 안정성은 인정받고 있으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
 
현대건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래 신성장동력의 구체화 필요"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4만4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현대건설 가치평가가 다시 이뤄지기 위해서 다양한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며 “현금 활용방향도 구체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794억 원, 영업이익 188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2% 줄어든 것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분양 수는 1만5천 세대로 예상돼 주택부문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부문이 실적의 변수로 여겨지는 가운데 3분기 홍콩 유나이티드크리스천병원 수주에 이어 카타르 병원의 추가 수주가 기대됐다.

코로나19 이후 병원 등 특수 공종 발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병원 시공경험이 많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신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안정적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건설업 전반에 깔린 성장성에 의구심 해소가 필요하다”고 신사업 구체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실적발표 때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정책의 일환인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분야의 미래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건설은 수소연료전지발전, 해상 풍력과 조류발전, 오염토 정화사업 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그린바이오시티와 스마트시티도 개발한다. 그린바이오시티는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과 돌봄서비스를 접목한 케어팜을 결합한 도시이며 스마트시티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