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베트남 세차 스타트업 지분투자로 현지진출 발판 마련

▲ (왼쪽부터 )허철홍 GS칼텍스 경영혁신부문장, 팜 티 탄 비 비엣워시 및 브이아이오토모티브서비스 대표이사, 응우옌 반 칸 페트로리멕스사이공 회장, 조광옥 GS칼텍스 소매기획부문장이 6일 화상회의로 열린 지분투자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GS칼텍스 >

GS칼텍스가 베트남 세차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진행해 현지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GS칼텍스는 6일 화상회의를 통해 베트남 세차회사 비엣워시(VietWash)의 모회사인 브이아이오토모티브서비스(VI Automotive Service)와 390억 동(20억 원가량) 규모의 지분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브아이아오토모티브서비스 지분 16.7%를 취득하기로 했다.

비엣워시는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을 중심으로 세차장 5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세차 스타트업이다.

베트남에는 주유소 내 세차장이 거의 없는데 비엣워시는 국영석유회사 페트롤리멕스의 자회사 페트롤리멕스사이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0여개 주유소에서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협약 체결을 통해 자회사 GS엠비즈가 운영하고 있는 차량 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의 베트남 진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차량 정비사업 진출 이후 국내에서 생산한 윤활유를 직접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시장에서 윤활유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GS칼텍스는 비엣워시, 페트롤리멕스사이공과 함께 베트남 주유 및 자동차 관련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주유소를 활용한 사업이나 차량공유, 전기차 충전 등 다른 모빌리티사업의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사업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다른 아세안(ASEAN)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