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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김지효 기자
2020-10-07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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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생애

    황창화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다.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급격히 악화한 실적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9년 2월12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태어나 서울 동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임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이해찬 국무총리 정무2비서관, 한명숙 국무총리 정무수석을 거치면서 문재인정부와 인연을 맺게 됐다.

    국회도서관장을 거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노무현정부에서부터 활동했던 만큼 문재인정부와 정치적 연관성이 깊어 에너지 전환정책 등 문재인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출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임직원들과 토크콘서트, 사내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힘쓴다.

    ◆경영활동의 공과

    △수소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계획 세워
    황창화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기조에 발맞춰 그린에너지 종합 플랫폼회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9월 2050년까지 16조3천억 원을 그린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 14만6천 개의 그린일자리 창출과 탄소배출 제로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린뉴딜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도 구성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사업구조와 공급설비를 ‘친환경’, ‘분산화’, ‘그리드화(분산된 자원을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연결)’에 맞춰 재구축한다.

    집중화된 대형 에너지 공급설비를 분산화된 소규모 그린에너지 설비로 대체하고 흩어져 있는 에너지설비를 정보통신기술로 연결해 하나의 설비처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구체적으로 △스마트수소시티 △폐기물 수소화(W2H) △4세대 지역난방 △강원형 RE100 에너지 자립마을 △에너지 프로슈머 등 9개 미래 에너지 공급모델 구축과 △그린수소 생산기술 연구 △탄소포집·이용 연구 등 3대 그린에너지 기술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지역난방공사가 개발하고 있는 폐기물 수소화 기술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는 폐기물을 원유와 비슷한 형태로 유류화한 뒤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폐기물을 유류화하는 1단계 과정을 넘어 유류에서 생산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대량으로 뽑아내는 2단계 과정을 연구를 진행 중이다.

    폐비닐 등 고형폐기물을 열분해 기술로 유류화한 뒤 낮은 압력에서 증류하는 과정을 거치면 경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렇게 생산된 경유를 다시 가스화해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하면 최종적으로 수소를 만들게 된다.

    지역난방공사는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생산기지 10곳을 구축해 수소를 연간 1만t씩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중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난방공사의 폐기물 수소화사업을 선정해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0년 9월 말까지 세부계획을 세우고 정부·공공기관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폐기물 수소화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소연료전지발전과 수소차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10월 경기도 화성 동탄지사 부지에 11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지어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열 수송관 건설 노하우를 활용해 수소의 생산과 수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사업태스크포스(TF)도 꾸려 전국 19개 지사를 통해 수소전기차 민간 보급사업도 확대한다.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그동안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태양령, 바이오, 소각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그 발전설비용량을 모두 더해도 2020년 6월 기준으로 152MW에 불과했다.

    남동발전이 이미 2019년 말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1165MW을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지역난방공사는 1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가 태양광, 풍력발전 등을 중심으로 한 그린뉴딜정책을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다급해졌다. 

    황창화는 2020년 7월20일 ‘비상경영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경영실적 부진과 재무상태 악화 등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 없이는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라며 “그린뉴딜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실적.

    △수익성 악화
    지역난방공사는 황창화가 취임한 2018년부터 2019년 2년 연속으로 순손실을 봤다. 

    특히 2018년에는 나주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대규모 손상차손(자산가치 하락을 손실로 반영)이 발생해 2019년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지 못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순손실 2265억 원을 봤다. 이는 나주 열병합발전소 운영이 어려워지자 자산손상 2419억 원, 고형폐기물 연료 손상 48억 원 등을 손상차손 처리한 탓이 컸다. 

    지역난방공사는 2010년 상장된 뒤 해마다 30~40%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고배당 주식으로 꼽혔지만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하며 2018년 처음으로 배당도 하지 못했다. 

    2020년에는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도시가스요금에 반영된 운영비가 인상돼 실적을 다소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50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3.8% 늘었다. 

    2020년 2분기에는 실적이 악화했다. 2분기는 여름 비수기로 열 판매량이 감소해 지역난방공사의 실적은 좋지 않은 경향성을 띤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60억 원, 영업손실 422억9200만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5.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2% 증가했다.

    매출이 감소한 데에는 열요금 인하와 전력계통 한계가격(SMP)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전력계통 한계가격은 전력 도매가격으로 한국전력이 발전사 등으로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단가를 말한다. 전력계통 한계가격이 낮으면 전기를 판매하는 지역난방공사의 매출이 감소한다. 

    하지만 2020년 7월1일자로 인상된 운영비가 반영된 도시가스요금이 적용된 데 따라 통상적으로 열 판매량이 늘어나는 4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두고 지역주민과 갈등 지속
    지역난방공사는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두고 지역주민들과 갈등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나주 열병합발전소를 2017년 12월 완공했지만 지역주민들과 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에서 환경문제와 건강침해를 이유로 가동을 반대하고 있어 3년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대가 이어지며 2020년 안에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도 장담할 수 없다.

    지역주민들은 2020년 9월21일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내놓은 합의문에 "11월30일까지 부속합의서 작성기간을 연장하고 그때까지 손실보전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열 공급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문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강도높은 반대운동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후에도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난방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나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로 구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2020년 9월21일 나주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손실보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2020년 11월3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당초 2019년 9월26일부터 2020년 9월25일까지 1년 동안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과 관련한 손실보전방안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지역난방공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서 활동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황창화는 2020년 4월 김용인, 이만섭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대표단과 직접 만나 주민 수용성조사 진행, 열병합발전소  운영자료 공유 방법, 손실보전 관련 손실금액 산정방안 등 발전소 가동문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생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2020년 4월23일 강인규 나주시장과 면담을 통해 민관협력 거버넌스 합의정신에 따라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나주시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2019년 1월부터 9개월 동안 14차례 회의를 거쳤고 2019년 9월26일 기본합의안을 마련했다.

    황창화가 2019년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시험가동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합의를 끌어내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역난방공사 안팎에서 커졌었다. 

    황창화는 2019년 10월1일 내놓은 ‘나주 SRF 현안 민관협력 거버넌스 기본합의서 체결 관련 입장문’에서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은 지역사회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한 성공적 사례”라며 “지역난방공사는 기본합의서 내용을 바탕으로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기본합의안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시험가동을 진행한 뒤 4월과 5월 각각 2주씩 두 차례에 걸쳐 본가동을 실시했다.

    나주 열병합발전소의 본가동을 시행하며 환경영향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지역난방공사가 2020년 7월 발표한 환경영향조사 결과 대기나 악취 등 6개 분야 66개 항목에서 모두 법적 기준치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영향조사 결과에도 지역주민들은 여전히 고형폐기물을 향한 거부감이 커 발전연료 전환 여부를 결정할 주민수용성 조사에서 고형폐기물 대신에 액화천연가스를 발전연료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주민 수용성 조사는 주민투표 70% 공론조사 30%로 결정된다.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전환하게 될 때를 대비해 지역난방공사, 산업부, 전라남도, 나주시 등은 손실보전방안을 논의해야하지만 손실보전금액에서부터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협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가운데)이 2020년 3월23일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 수출 노력
    황창화는 지역난방공사가 그동안 쌓아온 지역난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해 성과를 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황창화는 2019년 11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내 지역난방 시장은 포화상태로 기온이 낮으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집단거주 문화를 가진 북방권을 신시장으로 삼아 수출길을 열고자 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난방장치 설치뿐 아니라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 교육 훈련,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의 해외진출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몽골의 21개 지방도시 가운데 10개 지역의 노후화된 소규모 지역난방 설비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수주해 2022년 1월까지 설계와 시공감리, 시운전, 정비 등 지역난방 관련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서 지역난방과 연계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시스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황창화는 “유럽은 개방·분산형 구조가 많아 이에 적합한 집단난방 모델의 개발이 분명 필요하다”며 “이밖에 베트남·칠레 등에 대한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백석역 사고 수습하고 전국 노후 열 수송관 관리 개선책 마련
    황창화가 취임한 지 2개월 만에 백석역 열 수송관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해 사고를 수습하고 노후 열 수송관 개선책을 마련했다.

    2018년 12월4일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의 열 수송 온수배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솟구쳤다.

    뜨거운 물이 자가용 안에 있던 60대 남성을 덮쳐 남성이 사망했고 50여 명이 다쳤다.

    황창화는 백석역 사고 이후 전국의 20년이 넘은 노후 열 수송관을 전수조사했다. 노후 열 수송관은 686km로 전체 열 수송관 2164km의 32%에 이른다.

    지역난방공사는 전수조사 결과 노후 열 수송관 203곳에서 지표면보다 온도가 3도 이상 높은 이상징후를 감지했다.

    황창화는 취임한 지 2개월밖에 안 됐지만 백석역 사고 때 직접 전면에 나서 사고를 해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내놓았다.

    황창화는 2018년 12월13일 정부 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백석역 열 수송관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황창화는 “열 수송관 안전관리시스템에 변화하는 내외부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사고 발생 초기 대응에도 미숙했던 점을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직원의 의식 전반과 업무시스템을 환골탈태하겠다는 각오로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2019년 7월2일 발표한 ‘열 수송관 안전관리실태’에 따르면 온수관 누설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지역난방공사의 감시시스템 가운데 26%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감시시스템이 설치된 8623개 구간 가운데 2245개 구간에서 감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는 특정 감시구간에서 이상신호가 발생해도 손상된 관로를 복구하지 않다가 감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뒤부터는 ‘미감시’ 구간으로 분류해 감시하지 않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온수관 교체를 위한 온수관 잔여수명 평가작업에서 결과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난방공사는 2010년 7월 온수관 중장기 유지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독일 전문연구소에 잔여수명 평가를 의뢰했다.

    독일 연구소에서는 잔여 기대수명을 40년 이하로 판단했지만 지역난방공사 직원이 2012녀 10월 기대수명이 늘어나도록 방법을 바꿔 다시 산정했다.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2020년 5월19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가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올라
    황창화는 2018년 10월1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황창화는 취임사에서 “지역난방공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경제적 효율성과 사회적 정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3년의 임기 동안 에너지 전환 및 분산형 전원의 주요 수단인 집단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영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황창화는 취임사에서 젊어서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몸담았던 점을 들어 선입견을 버려달라며 ‘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창화는 2018년 9월19일 지역난방공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018년 10월1일 공식 취임했다.

    △국회 도서관 문턱 낮춰 국민과 가까이 다가가
    황창화는 국회 도서관 관장으로 일하며 일반국민에게 국회 도서관 이용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힘썼다.

    국회 도서관 전시공간인 나비정원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무료대관서비스를 시행했다.

    휴먼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전문가들과 국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는 작업도 진행했다.

    사서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소개, 국민제안 모집, 북카페 개설, 열람실 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썼다.

    △20대 총선 출마 그리고 낙선
    황창화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으나 안철수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황창화는 득표율 13.94%로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2018년 6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가 진행됐지만 황창화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에게 더불어민주당 공천 자리를 양보했다.

    ◆비전과 과제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2018년 10월1일 경기 성남 본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는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를 지역주민들과 원만한 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으로 가동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환경영향평가가 좋게 나왔음에도 지역주민들이 건강과 환경오염을 문제로 고형폐기물의 사용을 반대하고 있어 나주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한다.

    이를 위해 지역난방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나주시, 범대책시민위원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꾸려 2019년 1월부터 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보전방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창화는 취임 이후 해마다 순손실을 보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실적도 개선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상장회사인 지역난방공사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순손실을 보면서 배당을 하지 못해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 열병합발전소가 3년 동안 가동되지 못하면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함에 따라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어 실적 개선을 위해서도 나주 열병합발전소 문제 해결은 절실하다. 

    다행히 2019년 열요금이 인상과 유가 하락에 따라 2020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다시 배당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도 확대해야 한다.

    황창화는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해 폐기물 수소화사업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수소연료를 중심으로 지역난방공사의 신재생에너지를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평가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2019년 12월2일 정부의 미세먼지 배출저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차량 2부제를 시행한 첫날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량으로 출근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1998년부터 노무현 정부에서 활동했던 만큼 문재인 정부와 정치적 연관성이 깊다. 에너지 전환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출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지역난방공사에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시행 첫 날에는 친환경차량인 수소차량을 타고 출근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황창화가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국무총리실 비서관 및 정무수석, 전 국회도서관장 등을 거치면서 정치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모두 갖춰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 후보로 적합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오른 것을 두고는 에너지부문과 지역난방공사 업무와 관련해 경력이 없고 에너지사업에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회의 때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도 부드럽게 만드는 사장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과 토크콘서트, 사내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힘쓴다.

    열요금 문제 등 지역난방공사 현안을 해결할 때 정치권 등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창화는 지역난방공사 사장 취임사에서 젊어서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몸담았던 점을 들어 선입견을 버려달라며 ‘평범하고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우진 국회도서관 기획관리관과 함께 국회도서관 팟캐스트 '북소리 1번지'를 만들었다.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함께 일하며 가까운 사이가 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황창화를 두고 "국무총리로 들어가니까 비서관을 하고 있었다"며 "사귀어 보면 인간적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이 느낌으로 왔는지 정무수석으로 승진시켰다"고 말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때 시골에서 학비를 마련하는 부모님과 따로 서울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았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범생이’었다고 스스로 말한다. 

    동성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가까운 계성여자고등학교, 진명여자고등학교, 정신여자고등학교와 연합한 독서동아리에 참여했다.

    이청준, 김승옥, 황석영과 같은 현대문학을 많이 읽었다. 

    한때 작가를 꿈꿔 연세대학교에 다니면서 학보 '연세춘추'에 시를 싣기도 했다. 

    대학에 다니며 야학에서 노동자들을 가르치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노동현장부터 바꿔야한다'는 생각으로 샤니 공장에 위장취업해 4년 동안 샤니 공장에서 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했다.

    샤니 공장 기관실에서 일하면서 열관리, 냉동, 고압가스 등의 기술자격증도 취득했다.

    황창화는 마흔 살이 넘어서야 국회 보좌관이라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었다고 스스로 말한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같은 경상북도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동문이다. 

    ◆사건사고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2018년 12월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 수송관 긴급점검 결과 및 정밀점검계획과 관련한 브리핑에 앞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석역 사고 보고하며 웃어 항의받아
    황창화는 2018년 12월5일 새벽 백석역 사고현장에서 보고하면서 웃음을 보여 현장에 있던 시민에게 항의를 받았다.

    백석역 열 수송관 폭발사고 다음날 이재준 고양시장,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 등 관계 공무원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황창화가 웃음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웃음 보고는 충격”이라며 “원인 파악은 물론 사태 파악도 못 한 상태에서 나온 의미 없는 웃음은 총체적 태만과 기강 해이의 결정판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전문성 없는 낙하산인사 논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황창화가 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자 에너지부문과 관련해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백석역 열 수송관 폭발사고 때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8년 12월7일 국회에서 “황창화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황창화는 지역난방공사와 어떤 인연도, 전문성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라며 “낙하산인사가 백석역 사고로 상상할 수 없는 대참사의 주인공이 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재판거래 문건 주장
    황창화는 2018년 8월2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문건에 법원이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재판거래 대상으로 삼았다는 증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황창화는 “‘상고법원 입법을 위한 대국회 전략’을 담은 문건을 보면 재판부가 당시 여당에서 한명숙 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공식적으로 요청받았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했다.

    황창화는 “한 전 총리의 대법원 선고 한 달 전인 7월20일 작성된 ‘BH(청와대) 설득 전략’이라는 문건에도 ‘한명숙 의원 정자법 위반 사건 2심에서 징역 2년 선고, 대법원에서 계속 중’이라는 내용이 언급돼 있다”고 말했다.

    여당이 상고법원을 입법하기 위해 한 전 총리의 재판을 거래 대상으로 삼고 청와대를 설득하려던 정황이라고 황창화는 설명했다.

    ◆경력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19년 12월3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사합동 사랑나눔 김장행사'에 참여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1998년 5월부터 2004년 9월까지 임채정 국회의원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02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2004년 9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이해찬 국무총리실 정무2비서관을 맡았다.

    2006년 5월부터 2007년 5월까지 한명숙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2008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부 객원교수를 맡았다.

    2012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제19대 국회도서관 관장을 맡았다.

    2018년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올랐다.

    ◆학력

    1977년 서울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가족관계

    배우자 곽진선씨와 가정을 이루고 있다.

    ◆상훈

    ◆기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황창화는 2019년 지역난방공사 상임기관장(사장)으로서 연봉 1억9805만 원을 받았다. 이 연봉액은 기본급 1억3142만 원에 경영평가 성과급 6663만 원을 더한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상임기관장 연봉으로 예산 1억3378만 원을 책정했다. 예산에는 경영평가 성과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2020년 3월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재산등록사항 공개내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부모, 자녀 등의 명의로 모두 마이너스(-) 2084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 1억4769만 원, 건물 9억6764만 원, 예금 7억807만 원, 유가증권 4529만 원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기관 등의 채무가 18억9700만 원으로 더 많아 전체 신고된 재산은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2011년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을 썼다.

    ◆어록

    ▲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 관장이 2018년 2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평창 응원영상 촬영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개인 계정>

    “기후위기 극복은 미래의 과제로 그린뉴딜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세계가 그린에너지를 이용하고 생산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절감과 배출가스 저감 등에 긴밀하게 관계돼 있는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지역난방공사도 구체적 그린뉴딜 달성 목표를 마련했다. 화석연료 전환과 대규모로 집중화된 에너지생산 시설을 보다 분산화해야 하며 분산된 에너지자원을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연계해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해야할 것이다."

    “친환경 대표기술 가운데 하나는 폐기물의 수소 전환으로 이는 폐플라스틱이나 비닐을 저온 열분해를 통해 클린오일을 추출하며 추출한 클린오일을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매립 또는 소각하던 폐기물 처리를 자원재순환 방식을 통해 친환경 전략을 이뤄낼 것이다." (2020/09/22, '그린뉴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라는 주제의 유튜브 강연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것이다.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의 합의는 이해당사자와 정부, 지자체 등이 참여한 대화와 타협의 문제해결 사례인 만큼 주민수용성조사까지 원만하게 이어져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0/04/27,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과 관련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난 뒤 낸 보도자료에서)

    “민관협력거버넌스 기본합의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현안 해결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번 합의는 지역 주민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미 있는 합의를 한 성공적 사례다. 지역 현안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10/17,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라남도지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시찰하며)

    "인생을 지름길로 살지 못하고 많이 돌아서 왔다. 국회도서관장을 지내 인문학도 출신일 것이라 오해받지만 에너지 관련 자격증만 3개를 보유하고 있는 전형적 ‘공돌이다."

    “젊은 시절을 돌이켜보면 ‘내게 인생의 나침반과 같은 멘토가 있었다면…’ 하는 순간이 많다. 우리 집안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다 보니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인생에 후회는 없지만 ‘먼 길을 돌아서 왔다’고 생각하게 된 배경이다. 청년들을 만날 때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되, 중심을 잃지 말라’는 조언을 건넨다.” (2019/09/02,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안동국시 전문점 ‘고타야’에서 진행된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백석역 인근 열 수송관 사고는 지난 30여 년 동안 열 공급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발생한 사례가 없었다. 사상 초유 사고 유형이다. 열 수송관 안전관리 시스템 문제로 미리 방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고 발생 초기대응에도 미숙했던 점을 머리 숙여 사과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안전 최우선’으로 조직·인력·예산·매뉴얼·업무방식·의식을 개혁하겠다.” (2018/12/13, 정부 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백석역 열 수송관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며)

    “개인의 노력이 보상받고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통해 자율적, 창의적 조직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8/10/01,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날 베를린 장벽 앞에 섰습니다.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광경을 보며 함께 울고 웃던 나에게 한 총리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도 평양냉면 만들어 먹읍시다. 그날 나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을 먹었습니다. 행복한 추석 되십시오.^^” (2018/09/21,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개인계정에 올린 글)

    “오늘은 마들역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한마디로 말씀하신다. "암 것도 안 했다 하던디?" 지난번에는 다스는 자기에게 물을 사안이 아니라 하더니 어제는 또 다른 사람 괴롭히지 말고 자기에게 다 물으랍신다. 그래서, 다스 니꺼니?” (2018/01/17,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개인계정에 올린 글)

    "국민과 더 가까운 국회 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개방과 공유, 참여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겠죠. 도서관이 자료 수집·보관과 지식 전달이라는 전통적 기능에서 이제는 각 개인에게 적합한 정보를 골라주고 개인 사이 정보격차를 줄이며 지식을 공유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2013/09/16, 독서신문과 인터뷰에서)

    “2012년 8월1일 도서관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나 역시 국회도서관을 정치권에 서비스하는 조직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와서 보니까 하는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또 하고 있는 일에 비해 존재감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임기 동안 도서관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 (2013/01/22,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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