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 확대흐름을 4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기아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 회복세 뚜렷"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BUY)’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각각 20만 원과 5만4천 원으로 유지했다.

5일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각각 18만7천 원과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9월 자동차 판매실적을 통해 추세적으로 판매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10월 이후에도 판매 확대 기대감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9월에 2020년 들어 가장 많은 완성차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9월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각각 36만762대와 26만23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 9월보다 현대차는 5.3% 줄고 기아차는 19.8%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9월 국내판매가 1년 전보다 각각 33.8%와 21.9% 늘었다.

해외판매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9월 해외판매 감소폭을 11.2%까지 줄였다. 현대차 해외판매 감소폭은 4월 67.5%에서 5개월 연속 개선됐다.

기아차는 9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4분기 기대감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국내판매에서 현대차는 10월부터 투싼, GV70 등 신차 출시가 계속 예정돼 있고 기아차는 카니발 신차효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해외에서는 공장 가동률 회복에 따라 판매 확대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특히 10월 미국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신차를 내놓는다는 점, 기아차는 인도 공장이 정상화했다는 점 등이 판매 확대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