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컬러강판 사업을 접었다. 

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노조와 논의 끝에 9월29일부터 순천 공장의 컬러강판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제철, 손실 내는 컬러강판사업 중단하고 수익성 개선에 고삐 죄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이에 따라 공장설비는 매각하고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 50여 명은 다른 공장이나 부서로 전환 배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현대제철은 해마다 영업손실을 보면서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컬러강판사업을 이어왔는데 전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컬러강판사업에서 해마다 영업손실 100억~200억 원가량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구조를 적극적으로 손보고 있다.

6월에는 당진 제철소의 전기로 열연설비 가동을 멈추고 2월에는 단조사업을 물적 분할해 주단조 전문 자회사인 현대아이에프씨를 설립했다.

현대제철은 설비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이는 혁신활동인 ‘HIT(Hyundai steel : Innovation Together)’를 4월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