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이뤄지면 현대건설기계가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은 현대건설기계에게 호재”라며 “인수가 성공하면 현대건설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와 공급망, 유통망, 기술 공유 등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사면 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 가능"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추진과 관련해 재무적 부담을 지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인수주체는 현대중공업지주로 현대건설기계는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사업영역이 겹치는 만큼 현대건설기계가 합병을 진행할 가능성도 낮다”고 바라봤다. 

다만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성공하려면 사모펀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시가총액은 약 1조9200억 원이다. 매물로 나온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은 36%로 인수가격은 7천억~1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연구원은 “사모펀드들과 경쟁으로 인수가격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수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