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여름 장마가 길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감소해 롯데하이마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활가전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롯데하이마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로 생활가전 매출 급증"

▲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3만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하이마트는 여름 장마가 길어진 영향으로 3분기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20% 줄어들어 실적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다른 생활가전 매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부진한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임차료와 인건비 등 비용을 줄이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점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부문 비중을 늘리고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온라인 가전제품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전략을 쓰고 있다.

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효율성 향상과 상품 다양화, 수익성 개선 등 전략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9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6.8%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