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등 해외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우건설이 주가 반등을 노리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우건설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 길어져 해외사업 불확실성 커져"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3700원에서 28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28일 대우건설 주가는 27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연간 주택분양 목표치인 3만5천 세대를 달성하며 국내 주택사업에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수주가 감소하고 기존에 수주한 프로젝트도 지연되면서 대우건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국가에 해외사업 비중이 크다"며 "해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의미있는 주가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이 전기차인프라 투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주택 분양물량을 늘리고 있는 점은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외수주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주가가 계속 저평가된 상태로 남아있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519억 원, 영업이익 403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5% 줄지만 영업이익은 10.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