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경쟁회사의 매장 구조조정으로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목표주가 높아져, "경쟁회사 매장 구조조정으로 반사이익"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이마트 주가는 14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경쟁회사 가운데 한 곳이 3분기까지 4개, 4분기 이후 12개의 매장을 폐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폐점 상권 안에서 기존 이마트 매장의 개선효과는 3%포인트 수준으로 전체 기준으로 0.25%포인트가량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가 2019년 하반기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문점 구조조정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이마트의 전문점부문 영업손실은 852억 원으로 2018년보다 120억 원 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마트가 전문점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올해 상반기 전문점부문 영업손실은 2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억 원가량 줄었다. 

올해 이마트의 전문점부문 영업손실은 3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0억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의 온라인부문인 SSG닷컴은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SSG닷컴의 거래액은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TV광고를 진행하지 않는 등 SSG닷컴 관련 비용은 감소해 SSG닷컴의 영업적자는 72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보다는 65억 원 감소하는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이마트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143억 원, 영업이익 12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유통상생발전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된 점은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유통상생발전법 개정안에는 복합쇼핑몰 규제대상 포함 및 마트 출점거리 추가 확대 등이 담겼다.

복합쇼핑몰 규제를 담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마트 실적에 연결기준으로 포함되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손익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9년 기준으로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8.5%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7994억 원, 영업이익 179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2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