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과 실적이 모두 양호하고 다른 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높아져,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과 실적 다 좋아"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천 원에서 17만8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 13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0년,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11%, 10% 상향 조정한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 기판솔루션, 모듈솔루션 등 3가지 모두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핵심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이 회복되고 적층세라믹콘덴서가 포함된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의 기초체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판솔루션사업부는 패키지기판 증설로 실적이 개선되고 모듈솔루션사업부에서도 5G 관련 아이템이 추가되고 북미 고객사향 렌즈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21년은 2018년 이후 재차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시도하는 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근본적 레벨업과 3개 사업부의 균형잡힌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는 신고가 갱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381억 원, 영업이익 272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4% 증가하는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무려 184%나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력사업부인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늘 것”이라며 “국내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공급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았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며 수익성도 직전 분기보다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