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자체개발 무인차량, 국군의 날 행사에서 경호경비 수행

▲ 24일 HR-셰르파와 차륜형장갑차가 경기 이천시 특수전사령부에서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개발한 무인차량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25일 경기 이천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목적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가 경호경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 2대가 선두에서 주행하며 행사장 이동간 경호경비 임무를 시연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해 전력화한 차륜형장갑차 1대도 대열 후미에 뒤따르며 엄호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1월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경호안전 통제단과 함께 HR-셰르파의 원격 및 자율주행 기반 경호경비 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HR-셰르파는 현대로템이 자체개발한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6륜 전기구동체계를 갖췄다.

360도 제자리 회전기능을 갖추고 험로 주행에 유리한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를 바퀴로 채택했다.

현대위아에서 제작한 원격사격 통제체계(RCWS)도 탑재해 원거리 탐지 정찰이 가능하며 물자 및 환자 후송, 화력지원, 위험물 탐지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양한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를 통해 HR-셰르파의 품질과 신뢰성을 강화한 결과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서도 경호경비 임무를 성공적으로 시연할 수 있었다”며 “수소전기열차, 수소 충전인프라 등 신사업과 함께 무인체계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