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정유 자회사 GS칼텍스의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28일 "GS가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GS캍텍스의 약세가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 GS칼텍스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도 기대이하 가능성

▲ 허태수 GS그룹 회장.


GS칼텍스는 3분기 복합정제마진의 하락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복합정제마진은 2분기 평균 배럴당 5100원에서 3분기 평균 배럴당 2700원으로 급락했다.

손 연구원은 "GS칼텍스는 7월까지는 유가 상승에 따른 나프타 투입 시차효과(래깅효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면서도 "8월부터 저유가 기조로 전환된 뒤 9월 정제마진이 가장 안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제마진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탈석유시대와 정유 생산능력이 세계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중장기적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도 함께 감소해 정제마진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칼텍스는 화학사업부문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손 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 기초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은 화학업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폭이 소폭에 그쳤다"고 말했다.

G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4485억 원, 영업이익 69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65.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