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해외공장 정상가동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위아는 상반기 부진요인이었던 해외공장 정상화가 기대되면서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차량부품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 해외공장 정상화와 차량부품 수요 늘어 수익성 차츰 좋아져

▲ 김경배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현대위아는 창원, 평택, 서산 등 국내뿐 아니라 중국, 멕시코, 인도 등에 차량부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글로벌 차량수요가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현대위아 역시 차량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중국 산둥 법인 지분 확대가 결정된 상황에서 중국 산업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연초 이후 지속된 현대차그룹의 신차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 국내공장 가동률 유지 역시 고정비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58.5% 줄어드는 것이지만 직전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90.6% 늘어나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위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3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주가가 현재 저평가돼 있는 만큼 실적 회복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69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