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와 HA(생활가전)사업부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 증가로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 목표주가 높아져, “프리미엄 가전과 TV 3분기 판매호조”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11만2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5일 9만2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예상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및 지역별 락다운(봉쇄)이 중장기화 되며 집에서 온라인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 수요가 지속돼 프리미엄 가전과 TV 중심의 판매량이 견조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4040억 원, 영업이익 9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LG전자의 7월과 8월 올레드(OLED)TV 판매량은 각각 13만 대, 16만 대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56% 각각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가운데 75인치 이상 대형 TV패널 판매량이 2019년보다 7월 357%, 8월 146%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통상 TV 판매가 4분기 소비시즌에 많이 이뤄진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본다면 LG전자의 연간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HA사업부도 지속된 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건조기와 제습기 판매량이 견조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이런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전략제품인 원바디 세탁건조기의 판매량도 양호해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8870억 원, 영업이익 3조13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6% 줄지만 영업이익은 2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